[정의]

조선 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윤빙(尹聘)의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신수(莘叟), 호는 송파(松坡)이다. 고조는 이조 참의(吏曹參議) 윤긍(尹兢)이며, 증조는 충무위 중부 부사직(忠武衛中部副司直) 윤무형(尹畝亨), 조부는 돈용 교위(敦勇校尉) 강예원 습독관(講隸院習讀官) 윤찬(尹贊)이다. 부친은 순릉 참봉(順陵參奉) 윤원좌(尹元佐)이며, 모친은 단인(端人) 창녕 조씨(昌寧 曺氏)로 진사(進士) 조숙겸(曺叔謙)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창녕 조씨(昌寧 曺氏)로 참봉(參奉) 조복원(曺福元)의 딸이며,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다. 아들은 증(贈) 이조 정랑(吏曹正郞) 윤취선(尹就善)과 군자감 주부(軍資監主簿) 윤승선(尹承善), 군자감 봉사(軍資監奉事) 윤종선(尹從善), 윤택선(尹擇善)이며, 사위는 성주인(星州人) 이암(李碞)과 청주인(淸州人) 한경기(韓景祺)이다.

[활동 사항]

윤빙은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문하와 교유하면서 과거 공부를 폐지하고 책을 읽었으며, 조호익(曺好益)과 친밀히 교제하였고 1600년(선조 33) 5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윤빙은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가 병이 나 붕어를 먹고 싶어 하자 강으로 나갔다. 하지만 때는 겨울이어서 강이 꽁꽁 얼어붙어 탄식하자 홀연히 대여섯 마리의 붕어가 뛰어 나왔다. 하늘의 도움으로 얻은 붕어를 어머니에게 끓여 주니 병이 나았다고 하였는데, 사람들은 하늘이 그의 효성에 감동한 것이라며 칭송했다 한다.

벼슬은 통정대부(通政大夫) 첨추부사(僉樞府事)에 이르렀으며 이조 참의(吏曹參議)를 증직받았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淸通面) 신원리(新源里) 안산(案山)에 있으며, 성원표(成元杓)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