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원대(李元大)는 조선의용대 분대장으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이원대는 1943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군사정탐죄로 북경 일본군 헌병대 본부에서 총살형에 의해 순국하였다.

[가계]

이원대의 본관은 경주. 자는 달문(達文), 호는 덕산(德山)이며, 1911년 지금의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활동할 때는 공문덕(孔文德) 또는 마덕산(馬德山)이라는 이명(異名)을 사용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이중호(李重鎬), 어머니는 정오동(鄭梧桐)이며 5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원래의 이름은 이원대(李原大)이나 호적에는 이원대(李元大)로 기록되어 있다.

[활동 사항]

이원대(李元大)는 1933년 8월 인근마을에 사는 이진영(李進榮)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상해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남경으로 이동하여 의열단에 가입한 후 김원봉(金元鳳)이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거쳐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 한인특별반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남경으로 이동했고, 1935년 7월 민족혁명당이 창당되자 입당하여 남경, 상해 등지에서 비밀첩보활동을 전개하였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12월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성자분교에 입교하여 1938년 5월 졸업하고, 조선민족전선 본부가 있는 한구(漢口)로 돌아와 선무 공작 및 포로 심문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8년 10월 김원봉의 주도로 조선의용대가 창립되자 창군 주역으로 참가하여 호남성·호북성·강서성 일대를 중심으로 대일항쟁을 전개하였다. 1941년 조선의용대 대부분 대원들과 함께 황하를 건너 화북 지역으로 진출하여 그곳에서 새로이 편성된 조선의용군 대원으로서 산서성·하북성 변경의 태항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십 차례의 대일 전투에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42년 조선의용군 분대장에 임명되어 석가장 일대를 중심으로 대일 무장 투쟁과 대원 모집 활동을 전개하던 중 불행히도 일본군에 체포되어 군사정탐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1943년 6월 17일 북경 일본군 헌병대 본부에서 총살형을 당했다.

[묘소]

이원대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 선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1998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1998년 이원대열사기념사업회가 조직되어, 1999년 모교인 자천초등학교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하였으며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