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 출신으로 「황성 옛터」의 작사가 왕평(王平)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개설]

1932년에 발표한 항일가요 1호이자 우리나라 가요의 효시인 「황성 옛터」의 작사가 왕평[본명 이응호(李應鎬)]은 일제에 의해 핍박 받던 민족의 애환을 달래준 가요계의 거장이다. 「황성 옛터」를 비롯하여 「조선팔경[대한팔경]」, 「능수버들」, 「항구의 일야」, 「조선행진곡」 등 수많은 노래를 남겼다.

[공연 상황]

1932년에 취입한 「황성옛터」는 왕평이 지은 시에 전수린(全壽麟)이 곡을 붙였으며, 가수 이애리수(李愛利秀)가 불러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빅터레코드사가 발매한 민중의 노래 「황성옛터」는 5만 장이나 팔렸다고 하며, 왕평을 기념하기 위한 ‘왕평가요제’는 2011년 들어서 제16회를 맞이하고 있다.

[구성]

『왕평선생 탄생 100주년 음반』은 ‘자료집’, ‘항일가요 1호 우리나라 가요의 효시 황성옛터[CD]’, ‘황성옛터 그리고 왕평가요제의 흔적[DVD]’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기념음반과 DVD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념음반에는 항일가요 1호, 우리나라 가요의 효시로서의 「황성옛터」[왕평 작사/전수린 작곡/김천중 편곡/오세은 노래]를 중심으로 「고요한 장안」[왕평 작사/전수린 작곡/이애리수 노래], 「항구의 일야」[왕평 작사/왕평·전옥 노래] 등의 9곡이 수록되어 있고, ‘황성옛터 그리고 왕평가요의 흔적’이라는 타이틀의 DVD에는 ‘왕평가요제 13년 역사’, 연극 「황성의 적」, ‘왕평선생의 발자취’, ‘제13회 왕평가요제’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거장인 왕평의 예술혼을 기리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선생의 주옥같은 작품이 담겨 있는 SP 유성기 음반을 찾아냄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전승을 지속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역사의 원음을 고귀하게 생각하여 디지털 음반으로 제작함으로써, 한국 문화콘텐츠의 한 영역을 축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