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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38
한자 館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김찬영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공공 부문의 주택 또는 집합 주거 단지.

[개설]

관사(官舍)는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의 주택 또는 집합 주거단지인 사택(舍宅, 社宅)과 달리 공공 부문의 주택 또는 집합 주거 단지를 지칭한다. 관사는 주로 국·공립기관의 직원 및 가족을 위한 주택 및 집합 주거 단지로, 철도관사·학교관사·공무원관사·군인관사 등이 있다.

이에 비해 사택은 일반적으로 각종 민간 및 개인 회사의 직원이나 가족을 위한 주택 및 집합 주거 단지로 은행사택·회사사택 등이 있다.

[내용]

영천 지역 관사는 철도관사·학교관사·군인관사 등이 알려져 있다. 철도관사는 일제 강점기 철도의 개통과 함께 철도역에 종사하는 철도 공무원의 거주를 위한 주택으로 건립된 것이 남아 있다. 그 외 영천 지역에 소재하는 각 학교의 교직원과 군부대의 군인 가족을 위한 관사가 있다.

철도관사는 일본 철도국에서 관사 건립 계획을 수립하여 관사를 직급에 따른 평수를 3등급부터 8등급까지 표준 설계안을 마련하고, 각 역의 여건에 맞게 분배하였다. 현재 영천 지역에 남아 있는 철도관사는 당시 표준 설계안에 따라 건축된 것으로 중앙선신녕역·화산역·영천역, 대구선금호역에 각기 건립되었다. 현재 대구선의 금호역 관사는 모두 철거되고, 중앙선신녕역·화산역·영천역 관사 역시 일부가 민간에 불하되어 수리·개조하여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신녕역 관사는 4개 동 7호에, 평면 등급 유형을 보면, 7등급 갑이 3호, 7등급 을이 4호이고, 화산역 관사는 7등급 을 2호, 8등급 4호이며, 영천역 관사는 9개 동 17호에 10호 정도가 6등급 1호, 그 외는 7등급 갑과 7등급 을로 구성되었다.

이들 관사는 실내 화장실과 실내 목욕탕 설치, 다다미 사용 및 연속되는 방 배열 등 일본의 근대화된 주거 양식을 바탕으로 한국 기후에 적응한 온돌의 설치 등 한·일 양식의 절충 형식을 보여 주는데, 전국 각 역에 종사하는 철도 공무원의 직급 및 가족 수에 따라 등급화하고 분류된 표준 도면에 따라 건축되었다.

이들 관사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 주거 건축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고, 1960년대 이후 민간에 불하되어 내부 공간 및 구조 등에서 다양한 변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주거 양식, 거주자의 경제력, 가족 구성 등에 따라 변용된 관사는 우리나라 주거 건축의 시기적 변화 양상을 밝히는 기초 자료가 되기도 한다.

한편, 학교 및 군인 관사는 대개 1960년대 이후 건립된 것으로, 구조는 콘크리트조, 콘크리크+블록조나 벽돌조, 철근콘크리트조 등 다양하며, 단층에서부터 5층 이상인 아파트형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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