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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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神 |
이칭/별칭 | 삼신할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집필자 | 이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이의 출산과 성장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삼신은 가정신앙의 하나로 영천시에서는 주로 ‘삼신할매’로 많이 불리는데, ‘삼신할매’는 아이를 점지해 주며, 태어난 아이가 크는 동안 탈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몸에 몽고반점이 많으면 엄마 뱃속에서 늦게 나간다고 ‘삼신할매’한테 맞아서 멍든 자국이라는 속설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일곱 살이 될 때까지는 ‘삼신할매’가 돌보아 주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다쳐도 큰 탈이 없을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내용]
전통적으로 영천 지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주로 시어머니나 시할머니가 안방에 삼신상을 차리고 빌게 된다. 삼신상에는 미역, 쌀 한 그릇, 물 한 그릇을 올리고 물은 날마다 갈고 쌀은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삼신상을 차린 후에 산모에게 첫국밥을 주는데, 첫국밥은 아이를 낳고 처음 먹는 국밥으로 밥과 미역국을 가리킨다. 7일 동안은 삼신상을 그대로 두고, 삼칠일까지 매 칠일마다 미역국과 밥, 물 한 그릇으로 삼신상을 차려놓고 빈다.
영천시 문외동 주민 성유경[여, 62세] 씨에 따르면, 큰딸이 2004년에 산후 조리하러 친정에 왔을 때 간단하게 삼신상을 차려 주었다고 한다. 삼신상에는 물·미역국·밥을 한 칠[7일] 때까지 차려 놓았다고 하며 특별히 비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정 신앙의 대상신으로서 삼신은 다른 가신(家神)에 비해서 전승력이 강한 편에 속한다. 과거보다는 못 하지만 요즘의 젊은 산모들 사이에서도 삼신에 대한 신앙은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