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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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년(중종 5) 이행이 구미 지역을 유람하며 지은 한시. 이행은 조선 중종 때의 문신이다.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창택어수(滄澤漁水)·청학도인(靑鶴道人)이다. 갑자사화 때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유배되었으나, 기묘사화 후 입조(入朝)하여 대제학,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지냈다. 1634년 간행된 이행의 문집 『용재집(容齋集)』 중 권7에 1510년 이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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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개국 직후 선산은 길재(吉再)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길재의 관료 생활은 길지 않았고 정계에서 주목받은 것도 아니었다. 34세가 되던 1386년(우왕 12) 문과에 합격한 이후 1387년(우왕 13) 성균관 학정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낙향하는 1390년(창왕 3)까지 4년 동안, 길재는 성균관의 박사(博士), 교수(敎授)와 같은 교육 관련 하위직에서 근무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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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상북도 구미시가 관할하는 지역은 과거의 선산·해평·인동 지역이다. 따라서 구미시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선산(일명 일선)·해평·인동으로 나뉜다. 선산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김종직을 배출한 일선김씨가 유명하고, 해평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길재를 배출한 해평길씨가 유명하고, 인동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장현광을 배출한 인동장씨가 유명하다. 특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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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함창(咸昌). 자는 대가(待價). 아버지는 김우현(金遇賢)이다. 김선은 1468년(세조 14)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강원감사를 지냈다. 중종이 즉위하면서 정국훈(靖國勳)으로 함원부원군(咸原府院君)에 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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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一善). 자는 백춘(伯春), 호는 병암(屛庵). 아버지는 경질공(景質公) 김지경(金之慶)이다. 김응기(金應箕)는 1477년(성종 8)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이후 교리·전교·직제학을 거쳐 좌부승지를 지냈다. 1499년(연산 5) 동지중추부사로 천추사(千秋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1500년 한성부판윤에 임명되었으며,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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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구미출신 무신. 본관은 일선(一善). 자는 선원(宣源). 아버지는 김복기(金復其)이다. 김한손(金漢孫)은 중종 대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지냈고, 정국원종공신(靖國原從功臣)에 녹훈(錄勳)되어 통훈대부에 올랐으며, 남포현감(藍浦縣監)·홍주진관(洪州鎭管)·병마절제도위(兵馬節制都尉) 등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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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무등2리와 원리에 위치한 산. 머무산은 무을면 무등2리(머무골)와 원리의 뒷산으로, 낮은 해발고도로 아무 쓸모없이 머물러 있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아래 머무골은 1580년 선산태동에서 황경헌(黃景憲)이라는 사람이 이주하여 개척하였으며, 당시 주위 환경이 좋고 산세가 수려하여 무동이라 하였으며, 그 후 무등리라 개칭하였다. 원리는 약 50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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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에 속하는 법정리. 무등리는 무등, 가정, 유동(일명 머무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무등은 주위 경관이 좋고 산세가 수려하여 무동(茂洞), 마을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무동(無洞)이라 하였고, 후에 무등리로 개칭하였다. 가정은 연안전씨인 가정 전윤무(田胤武)가 태어난 곳으로 그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현재 연안전씨는 없고 의령남씨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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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저 천생산성에서는 일분(일본) 나라가 군사가 막 쳐 들어올 때에, 저짝 너머에서는 우리 한국 모두 군인들이 칠기를 걷어 가지고, 돌기 돌을 막 빼 가지고 막 얽어매 놨어요. 이리 모두 얽어 가지고 있다가. 일본 사람들이 왁 밀리 올라오거든. 이렇게. 올라오믄 낫개가 딱 끊어불믄 꾸물딱 꾸물딱 칭이 가지고 밀리가. 지금도 가믄 계단 이리 성터가 있어. 전설에 장구이(장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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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에 속하는 법정리. 송삼리는 송삼, 우산(牛山, 일명 우자리), 성황당, 비석걸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송삼은 조선 중종 연간에 김보륜(金輔輪)이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하고 마을 앞 우거진 소나무 숲이 세 군데 있으므로 송삼이라 하였다. 송상(松上), 송중(松中), 송하(松下) 세 마을을 합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우산은 송삼2리에 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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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인동현감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평산(平山). 호조판서 신효창(申孝昌)의 후손이다. 신건은 중종조에 인동현감(仁同縣監)으로 부임하여 1535년(중종 30)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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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에 속하는 법정리.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신재(新齋) 김진종(金振宗)이 살던 곳이므로 호(號)인 신재에서 따서 신곡이라 하였다. 신곡리는 새일[鳥一], 사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중종 연간에 학덕이 숭고하여 동방의 부자(夫子)로 일컬어졌던 김응기(金應箕)의 출생지인 이곳이 조령(鳥嶺) 이남에서는 제일가는 마을이라 하여 ‘조일(鳥一)’이라는 이름을 내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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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포상리에 있는 조선 전기 학자 신당 정붕이 세운 서당. 조선 전기의 학자인 신당(新堂) 정붕(鄭鵬)이 강학하던 곳으로, 경내에 사당과 신도비가 있다. 정붕은 1492년(성종 23)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연산군 때에 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 그 후 중종 때 복직되었으나 병을 핑계 삼아 낙향하여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다. 신포서당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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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상경(商卿). 수원부사 윤처성(尹處誠)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승문원참교 윤면(尹沔), 아버지는 첨정 윤훤(尹萱), 어머니는 현감 김모(金模)의 딸이다. 동생이 헌간공(憲簡公) 윤은필(尹殷弼)이다. 윤은보는 1494(성종 25) 문과에 급제하였다. 사관을 거쳐 교검(校檢)으로 춘추관기사관을 겸직하면서 『성종실록(成宗實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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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사호(士浩)·자활(子活), 호는 오재(悟齋)·송암(松庵). 장순효(張純孝)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장경원(張敬源), 아버지는 군수 장중지(張重智), 어머니는 고승안(高承顔)의 딸이다. 장순손은 현재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났다. 1480년(성종 11) 생원시에 합격하고, 1485년(성종 16) 문과에 급제한 뒤 사간원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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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에 있는 인동장씨 남산파 남산고택의 사당에서 음력 9월 7일에 지내는 장현광의 추모 제사. 인동장씨 문중 제례는 기제·묘제·차례 이외에 장현광의 불천지위(不遷之位)가 있다. 불천위제사는 집안에서 4대 봉사로 끝내고 있는 기제사(忌祭祀)와는 달리 자손대대로 영원토록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불천위제사는 국가에서 내리는 국불천위, 유림에서 허락한 불천위,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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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무이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좌명 효자정려비. 전좌명은 연안인(延安人)으로 자는 충언(忠彦), 호는 성암(性庵)이며, 중정대부삼사좌윤 전목(田霂)의 증손자이다. 관직은 광흥창주부로,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우의정을 추증받았다. 전좌명은 어릴 적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양친의 상을 당하였을 때 6년간 시묘를 하였다. 후에도 계속하여 삭망(朔望)때 묘소를 찾아갔는데,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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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무이리에 있는 조선 후기 효자 전좌명(田佐命) 정려편액. 전좌명은 연안인(延安人)으로, 자는 충언(忠彦), 호는 성암(性庵)이며, 중정대부삼사좌윤 전목의 증손자이다. 관직은 광흥창주부로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우의정(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右議政)’을 추증받았다. 전좌명은 1421년(세종 3)에 출생하여 1524년(중종 19)에 별세하였는데, 향년 10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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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신. 본관은 해주. 자는 운정(雲程), 호는 신당(新堂). 증조부는 정희언(鄭希彦)이고, 할아버지는 정유(鄭由), 아버지는 현감 정철견(鄭鐵堅)이다. 1467년(세조 12)에 출생하여 1485년(성종 16) 진사시에 입격하고 1492년(성종 23)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권지부정자가 되었다. 정자·지평·정언을 거쳐 1504년(연산군 10) 교리로 있으면서 갑자사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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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에 있는 조선시대 사설 학교 건물. 1520년(중종 15) 인동의 유학자인 진사 장잠(張潛)이 건립하여 1537년(중종 32)에 1차 중수를 하고,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종 때에 현감으로 재직하던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자주 방문하여 장잠과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이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형조판서 장석룡(張錫龍)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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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모여 사는 촌락. 조선왕조는 성리학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강조하면서 숭유억불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였다. 그러나 고려왕조의 불교적 색채는 조선 전기까지 끈질기게 남아 있었으며, 조선왕조가 추진하는 성리학적 지배이데올로기는 중종 연간을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 양반과 일반 백성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남귀여가(男歸女家)의 혼인, 재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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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정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시조 윤군정(尹君正)은 고려 고종과 원종 때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로서 수사공(守司空)·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공부판사(工部判事)를 지냈다. 손자 윤석(尹碩)은 고려 충숙왕 때 충근절의동덕찬화보정공신·벽상삼중대광으로서 도첨의사·우의정·판전리사사를 지냈으며 해평부원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해평을 본관으로 하였다. 윤군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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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여진(汝珍), 호는 호재(浩齋). 증조부는 허추(許錘), 할아버지는 허선(許譔), 아버지는 사정(司正) 허정(許禎)이다. 1519년(중종 14) 진사시를 거쳐 같은 해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뒤 사관(史官)과 주서가 되었다. 조선 중종 연간 기호사림파를 대표했던 정암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업하였다. 1524년(중종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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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에 있는 조선시대 서원. 조선 중종 때 유학자인 죽정(竹亭) 장잠(張潛)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장잠은 자(字)는 호원(浩源), 호는 죽정(竹亭)으로 조선 중종 및 명종 때의 유학자이다. 정암 조광조의 문하에서 글을 배웠고, 1531년(중종 26)에 진사가 되었으며 도덕과 학문이 뛰어나 존경받았다. 현암서원은 1692년(숙종 18) 9월에 현암사우(賢巖祠宇)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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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 지역에 있는 세심당 암벽에 새겨진 글자. 조선 중종 때 인동현감으로 있던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은 공무가 끝나면 수레를 타고 죽림정사를 방문하여, 이 암벽에 앉아 죽정(竹亭) 장잠(張潛)과 학문을 강론하였다고 전한다. 이현(二賢)은 이언적과 장잠을 가리키는 것이다. 황상동 이현암 암각은 구미시 황상동 죽림정사 서편에 있는 세심당(洗心塘)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