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된 활동과 영역.

[지역경제의 특성]

해남군의 경제권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포함되며, 영암방조제 등의 교통 단축 요인으로 인해 목포시와 남악신도시의 경제적 영향권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출퇴근, 고용인구, 상품소비, 시장이용권 등은 광역권인 광주광역시와 경제권의 중심인 목포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2016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15세 이상의 인구는 5만 800명이며, 경제활동인구는 4만 2200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취업자는 4만1800명으로 고용률은 71.1%에 달한다.

[산업구조]

해남군의 2016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1조 8474억 9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에 일정 지역 내에서 새로이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액이며, 해남군은 전라남도 내 22개 시·군 중에서 지역내총생산이 9번째로 높다.

전라남도의 지역내총생산은 68조 4542억 원으로 해남군은 2.5%를 차지하였다. 해남군의 2016년 지역내총생산 중 가장 많은 분야는 농림어업이 5446억 7800만 원[29.5%]이며, 제조업이 2529억 5000만 원[13.7%], 광업은 210억 3800만 원[1.5%], 전기·가스 및 수도 사업이 102억 6100만 원[0.5%], 건설업이 964억 7700만 원[5.2%], 도소매업이 738억 3000만 원[4.0%], 운수업 269억 4500만 원[1.5%], 숙박 및 음식점업 453억 1400만 원[2.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187억 7700만 원[1.0%], 금융보험업 835억 9800만 원[4.5%], 부동산업 및 임대업 569억 9300만 원[3.1%], 사업서비스업 126억 3000만 원[0.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2513억 7800만 원[13.6%], 교육서비스업 915억 6300만 원[5.0%],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93억 2400만 원[4.8%],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516억 6100만 원[2.8%] 등이다.

해남군의 주요산업은 대한조선과 같은 큰 기업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농림어업에 기반을 두고 지역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공공부분, 제조업의 순이다. 해남군의 지역발전 전략은 농림어업에 기반을 두고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지역특화산업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산업 현황]

2016년 기준 사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농림, 임업 및 어업 56개[414명], 광업 12개[170명], 제조업 524개[3,610명], 건설업 240개[1,574명], 도매 및 소매업 1,657개[3,731명], 운수업 313개[799명], 숙박 및 음식점업 1,095개[2,448명], 교육 서비스업 185개[1,489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64개[1,794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210개[2,4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 770개[1,499명]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유통업에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는 1~4명, 4,637개 업체[8,461명], 5~9명, 528개 업체[3,451명], 10~19명, 204개 업체[2,755명], 20~49명, 98개 업체[2,675명], 50~59명, 32개 업체[2,329명], 100~299명, 9개 업체[1,469명], 300~499명, 1개 업체[461명], 500~999명 1개 업체[512명]로 나타났다. 1~4명의 업체가 전체의 종사자의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업체는 11개 업체에 지나지 않는다. 10명 미만을 고용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1만 1912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군 사업체 현황은 고용 면에서 매우 영세한 상태이다.

[지역경제 특화를 위한 과제]

해남군의 경제·산업개발 및 진흥계획은 『2025년 해남군 기본계획』을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개관할 수 있다. 해남군의 경제·산업개발 및 진흥계획의 기본 방향은 산업의 경쟁력 확보, 지역에 적합한 산업의 특성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지역 경쟁력 제고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화원조선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조선 산업 육성 및 연관사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조선산업전략기술연구단지 조성을 통한 조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도, 지식 집적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 유도, 그리고 서남해안 관광 레저 제고를 위한 시설의 현대화 및 활성화 전략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적합한 산업의 특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화원조선산업단지·옥천농공단지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 및 토착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특산물[해남 쌀, 김, 고구마 등]의 적극 이용으로 농수산물의 상품화 방안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진도, 강진, 완도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물류·유통 기능 강화, 관광자원 및 문화사업의 연계를 강화하여 외부 투자자본 유치 및 관광산업 활성화, 서남해안 관광 레저 기업도시의 배후지 역할을 담당하고 전통관광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방향을 기초로 하여 농축산업, 수산업, 임업, 광공업, 상업 등 산업별로 제시된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농축산업 분야의 개발계획에서는 첨단 영농 기술 보급 및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실시, 기업도시 배후 역할을 위한 영농 기법 및 영농 상품의 개발, 소비자 중심의 유통체계 및 마케팅 전략 구축,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영농 상품의 개발, 농축산물 수출 기능 강화와 전략, 농산물의 브랜드화, 농업 기반시설 확충,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판로 개척에 관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 수산업 분야의 개발계획에서는 어촌 체험 관광 마을 조성,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육성, 전략 수산물에 대한 브랜드화, 어선의 현대화 및 기계화 추진, 수산물 유통·가공 시설 및 어항 시설 확충에 관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 광업·공업 분야의 개발계획에서는 조선 산업을 해남군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업 상품의 국내 소비와 수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관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