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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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 |
영어공식명칭 | Fortune-telling Using Thread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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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흗날|정월대보름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실에 불을 붙여 신수점을 보는 풍속.
[개설]
일반적으로 신수점(身數占)은 자신의 신상에 일어나는 길흉을 예견하여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이나 대보름 저녁에 실[絲]에 불을 붙여 잘 타는지를 살펴서 신수점을 보는 풍속이 있다. 이를 ‘실점’이라 한다.
[연원 및 변천]
해남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이나 대보름에 실점을 보았다고는 하나 언제부터 점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정월대보름 행해지던 점치기 풍습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절차]
실점은 정월 14일이나 15일 저녁에 남녀 어린이들은 실에 불을 붙여 잘 타는지를 보고 한 해 자신의 운수를 점친다. 먼저 자기 키만큼의 실을 준비하고 나서 자기 나이만큼 매듭을 만든다. 이것을 방의 시렁 등에 묶어 밑으로 드리우고서 실 밑부분에 불을 붙인다. 불이 타는 것을 보아 잘 타면 길(吉)하다고 여기고, 잘 타지 않으면 불길하다고 여긴다. 매듭 부분이 탈 때 곧 꺼지려다가 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잘못 탄 것으로 여겨 불길하다고 판단한다. 타다가 불이 꺼지면 더욱 불길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잘 타다가도 끝에 가서 잘못 타면 초년(初年)은 좋으나 후년(後年)이 나쁘다고 판단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훨훨 타야 그해의 운이 좋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실점은 한 해, 나아가 평생의 운세를 미리 점쳐 보려는 일종의 신수점이다. 이러한 신수점은 자신의 운세를 미리 확인해 보려고 하는 의미도 있지만, 한 해 동안 자신의 행동거지를 조심하여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는 풍속이다. 지금은 거의 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