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에 있는 바위 절벽 위의 평탄지.

[명칭 유래]

안렴대(按廉臺)는 고려 시대 거란병이 침입했을 때 삼도의 안렴사(按簾使)가 피난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그러나 거란의 2차 침입 시기인 1010년(현종 1)의 고려 초 행정 구역과 직제상에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3도가 형성되지 않았고, 안렴사라는 직제가 확립되어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자연환경]

적상산(赤裳山)[1,034m] 남서쪽에 위치하는 수직 절벽 위의 평탄한 암석 지대로, 해발 고도는 1,029m이다. 절벽으로 형성된 무주 적상산성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아래에는 병자호란 때 실록을 옮겨 숨겨 두었던 석실이 있고, 고려 말 최영(崔瑩)이 칼로 내리쳐서 갈라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장도 바위가 있다. 서쪽으로는 마이산(馬耳山)을 조망할 수 있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7', 동경 127° 41' 지점이다.

[현황]

오르는 길은 안국사(安國寺)에서 500m의 거리에 있어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바위 위에서는 적상산 서쪽 지역인 무주군 적상면과 부남면 그리고 진안군의 용담 댐과 마이산을 조망할 수 있다. 서쪽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국도 제30호선 통과] 서창 마을에서도 오를 수 있는데, 서창 공원 지킴터에서 탐방로를 따라 가면 안국사까지 3.3㎞ 거리이고, 안국사에서 500m 거리에 안렴대가 있다. 서창 탐방로 입구에는 ‘천하 만민에 보배로운 산, 적상산’이라는 바위 표지석이 있으며, 장도 바위와 치마 바위를 지나 무주 적상산성의 서문터를 통과하여 평탄한 적상산성으로 오르게 된다. 안렴대에서 향로봉[1,024m]까지 거리는 1.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