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이유길의 충신문.

[개설]

이유길(李有吉)은 본관이 연안(延安)이며 자는 유지(有之)로 문정공(文靖公) 청련(靑蓮) 이후백(李後白)의 손자이다. 아버지 이선경(李善慶)이 왜구(倭寇)에게 살해되어 원수를 갚고자 하였다. 이유길은 정유재란(丁酉再亂)이 일어나자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을 따라 명량(鳴梁) 해전에 출전하여 왜적을 죽여 분을 풀었다. 이유길은 1618년(광해군 10)에 영유현령(永柔縣令)으로 도원수(都元帥) 강홍립(姜弘立), 좌영장(左營將) 김응하(金應河)와 더불어 우영장(右營將)으로서 건주위(建州衛) 정벌에 출전하여 끝까지 싸우다 전사하였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이 고향인 파주(坡州)에다 초혼장(招魂葬)으로 장례를 치렀다. 1684년(숙종 10)에 이조 참판(吏曹參判)에 증직(贈職)되면서 정려가 내려져 충신문을 세웠다. 순조(純祖) 때 영의정(領議政)을 추증(追贈)하면서, 충의(忠毅)로 시호를 내렸으며, 부조묘(不逝廟)를 세우게 하였다. 이유길의 고향은 본래 경기도 파주시인데, 그 종손이 무주군 안성면에 내려와 살게 되면서 이곳에 세우게 되었다.

[위치]

이유길 충신문(李有吉忠臣門)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이목 마을 내에 있다. 상이목 교차로에서 장기리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원통사로에서 다시 우회전 후 200m 이동하면 위치한다.

[변천]

1684년에 정려가 내려졌으며, 현재의 정문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중수한 것이다.

[형태]

이유길 충신문은 3칸의 솟을대문에 현액되어 있다. 현판은 ‘유명 조선 충신 증대광보국 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 겸 영경연 홍문관 예문관 춘추관 관상감사 세자사 시충의 행통정대부 영유 현령 겸 평양 진관 병마 절제도위 이유길지문 숭정 기원후 사 정유 이월 일 중수(有明朝鮮忠臣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弘文館藝文館春秋館觀象監事世子師諡忠毅行通政大夫永柔縣令兼平壤鎭管兵馬節制都尉李有吉之門崇禎紀元後四丁酉二月日重修)’로 쓰여 있다.

[현황]

이유길 충신문은 솟을 대문 위에 현판으로 있으며, 연안 이씨(延安李氏)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관련하여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31호인 연안 이씨 이유길 가전 고문서(延安李氏李有吉家傳古文書)도 함께 보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