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무주 주계 지역을 봉지로 받은 종친이자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백연(伯淵), 호는 성광(醒狂)·묵재(默齋)·태평진일(太平眞逸). 증조할아버지는 효령 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이고, 아버지는 평성군(枰城君) 이위(李偉)이다. 어머니는 부사 채신보(蔡申保)의 딸 인천 채씨(仁川蔡氏)이다.

[활동 사항]

이심원(李深源)[1454~1504]은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경서에 밝고 의술에도 통달하였다. 1478년(성종 9) 주계 부정(朱溪副正)에 제수되어 성종(成宗)의 신임을 받았으나 고모부 임사홍(任士洪)의 무고로 장단·이천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1487년(성종 18) 종친 과시 강경사(宗親科試講經史)에서 장원 급제하여 정의대부(正義大夫)에 제수되었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두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성광 유고(醒狂遺稿)』가 있다.

[상훈과 추모]

조광조(趙光祖), 정광필(鄭光弼)을 비롯한 유림들의 계(啓)에 의하여 1517년(중종 12) 신원(伸寃)되었으며, 충절을 기리는 정려문이 세워지고, 흥록대부 주계군(興祿大夫朱溪君)에 증직되었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며, 충경사(忠景祠)에 배향되었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암동에 이심원의 충신 정려 현판[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338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