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무주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진례(進禮)[금산(錦山)]. 장인은 낭장을 지낸 왕연(王涓)이다.

[활동 사항]

김신(金侁)은 진례현(進禮縣)[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에서 출생하였다. 원(元)에서 요양행성 참정(遼陽行省參政)을 지냈다. 1305년(충렬왕 31) 원나라에서 벼슬을 하여 고려에 공을 세웠다고 하여 출신지인 진례현을 금주(錦州)로 승격시켰다. 일찍이 어머니가 왜적에게 피살되었는데, 그가 백골을 수습하여 하늘을 보고 통곡하며 말하기를, “이것이 우리 어머니의 뼈라면 마땅히 변색이 되리라.” 하니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백골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하늘에 구름이 모여들어 큰비가 내렸다고 한다. 칙령(勅令)으로 사당을 짓고 사중(四仲)[중춘(仲春)·중하(仲夏)·중추(仲秋)·중동(仲冬)]과 기일(忌日)에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평장 마을의 이름은 김신이 고려에서 평장사 벼슬에 올라서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적성지(赤城誌)』와 『고려사(高麗史)』에는 김신이 원나라의 일본 정벌에 참여하여 전사한 기사가 나오지만 조선 전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금산조」에 실린 김신 기사에는 일본 정벌에 대한 내용이 없다.

[상훈과 추모]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의 죽계 서원(竹溪書院)과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성곡 서원(星谷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