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무주 출신의 의병.

[활동 사항]

김원일(金元日)[1867~1908]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에서 출생하였다. 신명선(申明善) 의병장이 창의(倡義)할 때 휘하로 들어가 활동하였다. 신명선은 대한 제국의 시위대 출신 의병장으로 1907년(순종 1) 덕유산(德裕山)으로 들어와 약 40명의 의병을 규합하여 활동을 시작하였다. 신명선 의병대는 1907년 겨울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심원사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격퇴한 다음 임실로 가서 이석용 의병장과 합세하여 임실읍을 습격하였고, 순창으로 옮겨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김원일은 신명선 의병대에서 주로 군자금을 모으고 동지를 규합하는 일을 맡았다. 그해 말 덕유산 거점으로 돌아온 신명선 의병대는 1908년 1월 3일 무주군 적상면 배골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격퇴하였는데, 김원일은 당시 전투에서 순국하였다. 그때의 접전 지역을 지금도 ‘배골 접전 모퉁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한 전투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