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덕천 서원 경내에 있는 일제 강점기 사당.

[위치]

덕천사(德川祠)는 설천면 소재지에서 무설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나제통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700m 정도 이동하면 이남 마을 회관 옆에 위치해 있다.

[변천]

덕천사는 1919년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에 처음 세워져 ‘유천사(裕川祠)’라 편액하였다. 1982년에 후손들에 의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이남 마을로 이전하였고, 1993년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여 ‘덕천 서원(德川書院)’이라고 개칭하였다.

[형태]

덕천 서원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당과 강당이 있다. 사당은 3칸, 강당은 4칸이며 사당 옆에 공덕비들이 세워져 있다.

[현황]

‘덕천사’라는 현판이 남아 있다. 탁영 김일손(金馹孫)을 주벽(主壁)으로 하고, 김일손의 후손인 김치삼(金致三)과 김형(金灐)을 배향하고 있다. 사우와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손인 김해 김씨(金海金氏)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에 향사하고 있다. 김일손은 연산군(燕山君) 때에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공부한 사림파로, 스승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실은 것이 문제가 되어 무오사화 때 능지처참을 당하였다.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복관(復官)되어 직제학(直提學), 현종(顯宗) 때 도승지, 순조(純祖) 때 이조 판서로 각각 추증되었다.

[의의와 평가]

덕천사는 김해 김씨 문중의 김일손과 그의 후손인 김치삼과 김형을 배향하는 곳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절개와 학행을 본받고, 사현(祀賢)을 통해 향촌민을 교화하기 위해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