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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리 가정 농기 올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100
한자 柯堂里柯亭農旗-
영어공식명칭 Raising the agricultural banner in Gajeong, Gadang-ri
이칭/별칭 깃고사,풍년제,풍년 농기 세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가정 마을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2010년연표보기 - 가당리 가정 농기 올리기 중단
의례 장소 가정 마을 앞 논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가정 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아침
신당/신체 농기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가정 마을에서 농기를 세우면서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가정 마을에서 농기를 세우면서 제의를 행하는 것을 농기 올리기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마을의 농악대가 농기를 앞세우고 정해 놓은 장소에 모여 각 마을의 농악대를 만든 시기 순서에 따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기세배’ 또는 ‘농기맞이’ 등을 한다. 가정 마을 농기 올리기는 음력 1월 3일 아침에 기세배와 다르게 기를 세우고 제의를 행하는 것으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냈던 당산제의 성격을 띤 제사이다. 이를 ‘깃고사’, ‘풍년제’, ‘풍년 농기 세우기’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가정 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가정 마을 농기 올리기 행사를 했으나 2010년 무렵에 중단되었다. 과거에는 산신제와 거리제도 지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가당리 가정 농기 올리기, 즉 깃고사는 농기를 신체로 해서 제를 모셨다. 깃대는 보통 10m 정도 되는 낙엽송, 왕대나무 등을 사용했다. 깃발은 본래 광목으로 제작하였으나 낡아 다시 제작했다. 여기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적혀 있고 가장자리에 삼각형의 밤색 지네발을 치장했다. 깃봉은 꿩 장목 대신에 짚으로 만들었다. 기폭 바로 밑에는 길다란 밤색 댕기를 달았다.

[절차]

가당리 가정 농기 올리기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아침에 거행한다. 마을에서는 풍년제 또는 풍년 농기 세우기라고 부른다. 제관(祭官)은 예전에는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하여 지냈으나 이후 풍물 계장이 맡아서 지낸다. 농기 올리기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아침 마을 앞 논에 농기를 세운다. 깃대의 중간에 삼방줄을 늘어뜨려 논바닥에 고정시킨다. 농기를 세우는 동안 풍물을 친다. 마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진행된다. 제사 비용은 풍물계 기금으로 충당하며, 제물(祭物)은 깃대 앞에 돼지머리, 삼색실과, 통북어 등을 진설한다. 깃고사는 제관이 농기를 향해 재배한다. 이어서 술 한 잔을 헌작하고 다시 재배한다. 그리고 제상의 술을 제관이 음복하고 풍년을 축원하며 제가 끝난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올린 농기는 한 달간 그대로 세워 두었다가 2월 초사흗날에 내린다.

[부대 행사]

가당리 가정 농기 올리기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깃대 주위를 돌면서 풍물굿으로 축원을 올린 다음 마을 공터로 제상을 옮겨서 마을 사람들이 음복한다. 그리고 마을 골목길을 돌면서 부정을 물리친 다음 제관 집으로 가서 지신밟기를 한다. 다리굿, 샘굿, 지신밟기, 우물굿, 정지굿, 장독굿, 수도굿, 광굿, 외양간굿, 경운기굿 등을 진행한다. 축원굿이 끝나면 함께 술과 음식을 먹으며 신나게 논다.

[현황]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가정 마을임진왜란 무렵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녕 김씨가 처음 들어와 터를 잡았고, 이후 신안 주씨가 들어와 살게 되었다. 가정 마을은 다양한 마을 신앙이 전승되었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농기 올리기, 즉 깃고사가 있었으나 2010년 무렵에 중단되었다. 무주 무풍 현내리 기절놀이무주 반딧불 축제의 일환으로 2008년 무렵에 복원되어 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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