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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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吾山里旺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
집필자 | 이상훈 |
현 소재지 | 오산리 왕정마을 숲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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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숲 |
면적 | 3,306㎡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에 있는 숲.
[개설]
오산리 왕정마을 숲은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민간 신앙 유적이다. 수구막이란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을 말한다. 마을 숲은 민속적으로는 마을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고, 풍수 지리적으로는 좋은 땅을 조성하는 구조물이며, 심미적으로는 풍치의 장소이다. 또한 바람과 홍수 등을 막아 마을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며, 마을의 영역을 결정하는 상징적 장소로서의 역할도 하는 문화 통합적 시설이다.
[위치]
오산리 왕정마을 숲은 마을 입구에 위치한다. 마을 숲으로 인해 마을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이다.
[형태]
오산리 왕정마을 숲의 수종은 대부분이 느티나무로 100여 그루, 소나무가 10여 그루 있다. 낙엽 활엽수인 느티나무의 위세가 커질수록 소나무 세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산리 왕정마을 숲 안에는 모정이 있고, 한 쌍의 장승도 마주 보고 서 있다. 오산리 왕정마을 숲은 본래 어느 집안 소유였는데, 현재는 마을로 이전된 상태이다. 오산리 왕정마을 숲 규모는 3,306㎡ 정도가 된다.
[의례]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 뒷산인 백하산[634m]에서 두 줄기 물길이 마을에 이르러 한 줄기로 합쳐지는데,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마을 입구에 오산리 왕정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다. 전형적인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숲이다.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 사람들은 오산리 왕정마을 숲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야 마을이 번성한다고 믿고 있다. 예전에는 오산리 왕정마을 숲에 소도 함부로 매지 않았으며, 나무가 말라 죽어도 땔감으로 가져다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또한 산제당에서 제사를 지낸 후에 제방에서도 제를 모셨는데, 이는 오산리 왕정마을 숲을 위한 제라고 한다.
[현황]
오산리 왕정마을 숲을 조성하게 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옛날 어떤 스님이 우연히 마을 앞을 지나다가 마을 지세를 보고는 ‘부촌(富村)’이 될 좋은 마을이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을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하고 ‘왕정(旺亭)’이라고 마을 이름을 지으면, 그 이름과 같이 더욱 부흥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의 왕정마을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산제당이 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무주 오산리 구상 화강 편마암(球狀花崗片麻岩)[1974년 9월 6일 천연 기념물 제249호로 지정]이 마을에 있다. 여기에 마을을 보호하고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오산리 왕정마을 숲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암석의 표면이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 바위라 불리는 희귀 암석 무주 오산리 구상 화강 편마암은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