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32 |
---|---|
한자 | 貢進里舟庫-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
집필자 | 이상훈 |
현 소재지 | 공진리 주고마을 숲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 |
---|---|
성격 | 마을 숲 |
면적 | 661㎡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에 있는 숲.
[개설]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민간 신앙 유적이다. 수구막이란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을 말한다. 마을 숲은 민속적으로는 마을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고, 풍수 지리적으로는 좋은 땅을 조성하는 구조물이며, 심미적으로는 풍치의 장소이다. 또한 바람과 홍수 등을 막아 마을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며, 마을의 영역을 결정하는 상징적 장소로서의 역할도 하는 문화 통합적 시설이다.
[위치]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마을 아래쪽 두 줄기의 물길이 합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은 풍수상 행주형 지세인데, 바로 이 지점이 뱃머리에 해당된다. 그래서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 사람들은 공진리 주고마을 숲이 뱃머리를 진호(鎭護)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형태]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소나무, 느티나무, 개서어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진리 주고마을 숲 규모는 661㎡ 정도가 된다.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마을 공동 소유로 보존되고 있다.
[의례]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홍수를 예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에는 배 형국과 관련하여 우물을 파지 말라는 것, 마을 뒷편에 솟은 동산이 돛대라든지, 예전 논 가운데 석산이 배를 묶어 두는 닻이라는 등 여러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현황]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주고마을은 무주군에 속하며, 현재는 ‘주고(舟庫)’라 하지만 전에는 ‘술고지[수꾸지]’라 하여 술창고[도가] 뜻을 지닌 ‘술고지[酒庫]’라 불렀다고 한다. 즉 장수군 계북면 원촌에 관원들의 숙소인 완경원(翫景院)이 있어 이곳에 찾아오는 관리나 귀한 손님에게 대접할 술을 담가서 보관하기 위한 술도가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이후 1940년 무렵에 마을 지세가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 계곡과 원촌에서 흘러내리는 냇물 사이에 위치해 있어 마치 물에 떠 있는 배에 비유되어 ‘주고(舟庫)’라 부르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공진리 주고마을 숲은 전형적인 수구막이 숲으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숲으로, 실제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