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불대마을에 있는 돌로 쌓은 탑.

[개설]

대불리 불대마을 돌탑은 마을의 터를 비보(裨補)할 목적으로 잡석을 쌓아 올려서 만든 민간 신앙 유적이다. 돌탑은 마을에 따라서는 주 당산(堂山) 혹은 하위 보조신(補助神)으로 모셔질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는 마을의 수구막이, 비보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위치]

대불리 불대마을 돌탑은 소나무 숲과 길 한쪽에 각각 1기의 돌탑이 있다.

[형태]

대불리 불대마을 소나무 숲 돌탑은 원추형이다. 길 한쪽에 있는 돌탑은 허물어진 상태이다. 소나무 숲 돌탑의 크기는 둘레 8m, 높이는 2.1m 정도 된다. 돌탑 위에 올려진 입석은 3~4개 보이는데 높이는 보통 약 50㎝이다. 그리고 길가에 허물어진 돌탑의 크기는 둘레 8m, 높이는 2m 정도 된다. 돌탑 위에 올려진 입석은 넘어져 있는데 삼각 형태로 높이는 약 40㎝이다.

[의례]

대불리 불대마을 돌탑은 수구막이 역할을 한다.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또한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불대 마을 앞이 허(虛)하여 조성된 것이다. 돌탑은 풍수상 목적으로 세워져 특별한 제의는 없다.

[현황]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불대마을은 큰 절이 있었다고 하여 명명된 대불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 중 하나이다. 그래서 마을 주변에는 불대, 불당골 등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불대마을 사람들은 『정감록(鄭鑑錄)』의 비결을 믿으며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불리 불대마을 돌탑은 풍수 비보적인 목적으로 세워져 있으며, 마을 숲도 그러한 목적에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