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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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姪儒慶隨到抱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흥모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720년 - 「이질유경수도포천」 저자 채제공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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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768년 - 「이질유경수도포천」 채제공 창작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799년 - 「이질유경수도포천」 저자 채제공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824년 - 「이질유경수도포천」을 수록한 『번암집』 간행 |
성격 | 한시 |
작가 | 채제공 |
[정의]
1768년 채제공이 삼수 부사로 좌천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 포천에서 지은 오언율의 한시.
[개설]
「이질유경수도포천(李姪儒慶隨到抱川)」은 1768년(영조 44) 조선 후기의 문신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1720~1799]이 함경도 삼수 부사(三水府使)로 좌천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배웅을 하던 조카 이유경과 헤어지며 포천에서 지은 한시이다. 「이질유경수도포천」은 채제공의 문집 『번암집(樊巖集)』 권(卷) 10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질유경수도포천」[조카 이유경이 배웅하여 포천에 이르다]의 제목 밑에는 “읍체사귀(泣涕辭歸) 서이증지(書以贈之)”라는 내용이 덧붙어 있어서 삼수 부사로 나아가는 채제공을 조카 이유경이 포천까지 배웅하였는데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기를 사양하니 시를 써서 이유경에게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죄실비세(臣罪實匪細)[나의 죄가 적지도 않은데]
오왕인차자(吾王仁且慈)[우리 임금님은 인자하시네]
출보비찬적(黜補非竄謫)[관직을 거두고 귀양도 보내지 않고]
삼수역일휘(三水亦一麾)[삼수[함경도 삼수부(三水府)] 부사로 나아가네]
걸래철령로(朅來鐵嶺路)[철령을 넘는 길은]
험역이숙지(險易已熟知)[험하고 어려움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았도다]
승사염여퇴(勝似灧澦堆)[흙이 쌓여 둔덕을 이루어서]
허주거점위(虛舟去阽危)[빈 배라도 언덕을 지나가기 어렵구나]
속대의울울(束帶意欝欝)[각대가 풀리지 않아 마음이 답답하고]
출곽편이이(出郭便怡怡)[성곽만 나가면 마음이 즐겁다]
오무언기미(吾無言幾微)[내가 몇 마디 안 하였는데]
이하체류리(爾何涕流離)[당신은 눈물을 흘리며 떠나가는가]
귀거호수옥(歸去好守屋)[돌아가서 집을 잘 지키고]
일여아재시(一如我在時)[내가 집에 있을 때와 같이 하라]
서권근수습(書卷勤收拾)[서책도 잘 빠짐 없이 수습하고]
화석역호지(花石亦護持)[화석도 잘 가지고 가시게]
[의의와 평가]
「이질유경수도포천」을 비롯하여 「이십이일 모우저포천유숙」, 「모숙포천」, 「남산관 차숙포천운」, 「도포천」 등은 조선 시대 포천을 배경으로 한 한시들 가운데 포천을 지나면서 지은 시이다. 기타 유람기(遊覽記)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 시대 포천은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경흥로(京興路)’의 도로 상에 자리 잡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무대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