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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장거리 봉사비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66
한자 抱川塲巨里逢四比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669년 - 「포천장거리 봉사비구」 저자 채팽윤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731년 - 「포천장거리 봉사비구」 저자 채팽윤 사망
성격 한시
작가 채팽윤

[정의]

조선 후기 채팽윤이 네 명의 비구를 포천 장거리에서 만나서 지은 칠언 절구의 한시.

[개설]

「포천장거리 봉사비구(抱川塲巨里逢四比丘)」는 조선 후기의 문신 희암(希庵) 채팽윤(蔡彭胤)[1669~1731]이 신천에서 개골산[금강산]으로 들어간다는 네 명의 비구를 포천 장거리에서 만나서 지은 한시이다.

채팽윤은 자가 중기(仲耆)이고, 호는 희암, 은와(恩窩)이다. 본관은 평강(平康)으로 오광운(吳光運)[1689~1745], 이덕수(李德壽)[1673~1744], 이현조(李玄祚)[1654~1710], 이현석(李玄錫)[1647~1703] 등과 교유했다. 1687년(숙종 13) 진사시에 합격하고, 1689년(숙종 15) 증광 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사가독서에 뽑히고, 홍문록(弘文錄)에도 들었으나 삭제되었다. 1716년(숙종 42) 홍주 목사가 되었으나 현 거주지라는 이유로 사양하고, 1725년(영조 1) 무주 부사, 이후 도승지, 대사간 등을 지냈다. 조카 채응일(蔡膺一)과 아들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1720~1799]이 문집을 간행하였다.

「포천장거리 봉사비구」채팽윤의 문집인 『희암선생집(希菴先生集)』 권(卷) 10의 「쌍성록(雙城錄)」에 전하는 작품이다. 『희암선생집』은 29권 14책으로, 권 1은 부(賦) 9수, 권 2~20은 시(詩)이다. 1,880여 제의 많은 시가 연대순으로 편차되어 있다.

[내용]

「포천장거리 봉사비구」[네 명의 비구를 포천 장거리에서 만나다]의 제목 옆에는 다음과 같은 주석이 붙어 있다. “운자신천입개골산 정사음사우사청(云自信川入皆骨山 丁巳陰乍雨乍晴)[신천에서 개골산으로 들어가고, 정사일 어두워지더니 금세 비가 오다가 금방 개었다].”

양양비구주장거(兩兩比丘拄杖去)[둘씩 짝진 비구가 지팡이 짚고 지나면서]

자언동입금강산(自言東入金剛山)[동쪽으로 금강산에 들어간다고 하네.]

산서주마하위자(山西走馬何爲者)[산 서쪽으로 내달리는 말은 어찌 하란 말인가.]

직향풍진불잠한(直向風塵不暫閑)[곧장 풍진으로 향하면서 쉴 틈이 없네.]

* 장거리(塲巨里): 현재 포천시 신읍동 지역.

[특징]

채팽윤이 포천의 장거리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스님 넷을 만난 소감을 읊은 시이다. 정작 자신은 궁궐이 있는 서쪽으로 가면서 속세를 벗어나는 비구들을 은근히 부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채팽윤은 포천과 관련된 「포천정자야(抱川亭子野)」[포천의 어느 정자가 있는 들녘에서]라는 시도 남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채팽윤은 1723년(경종 3) 금강산을 유람하고, 「풍악록(楓岳錄)」을 남겼다. 「포천장거리 봉사비구」가 실려 있는 「쌍성록」은 1706년 조카 채응삼(蔡膺三)의 영흥부 친영(親迎)에 함께 하였을 때의 작품들을 모은 것으로, 저자의 30대 후반 소작이다. 채팽윤은 생전에 매우 많은 저술을 남겼는데, 특히 남인으로서 갑술환국(甲戌換局) 이후 20여 년을 거의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는 동안 많은 시문을 남겼다. 채팽윤이 편찬한 『소대풍요(昭代風謠)』는 여항인들의 시문을 모은 것으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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