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1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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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이칭/별칭 | 장시(場市),장(場)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경희 |
시장 | 영천공설시장 -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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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 금호공설시장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금호시장길 37-2[교대리 167-35] |
시장 | 신녕공설시장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지역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시장이란 상품이 교환되는 구체적인 장소를 일컫는 말로, ‘장시(場市)’ 또는 ‘장(場)’ 이라고도 부른다. 시장의 형식은 5일 또는 10일의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열리는가, 매일 열리는가에 따라 정기 시장과 상설 시장으로 구분된다. 전통 사회에서의 시장은 대개 5일마다 한 번씩 서는 정기시장인 오일장(五日場)이었으며, 시장은 대개 관아가 있는 부근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개설되었다.
오일장에는 장옥(場屋)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상인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구획을 정해 물건을 팔았고, 이를 전(廛)이라 불렀다. 장옥에 자리를 잡지 못한 장사꾼들은 시장 공터 바닥에서 물건을 팔았는데 이는 난전(亂廛)이라고 지칭한다.
1980년대 이후 유통 근대화 정책에 따라 백화점, 슈퍼마켓(super market), 대형 공판장, 대형 유통점들이 등장하고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정기 시장은 점차 그 숫자와 규모가 줄어들고 일부는 상설 시장화되고 있다.
[변천]
영천 지역의 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열렸으며 읍장, 흑석장[고경면], 조곡장[대창면], 명주장[북안면], 중계장[화북면], 원촌장[청통면], 환귀장[임고면], 건지장 등의 명칭이 전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영천 지역 15곳에 오일장이 개설되었다.
시장 개설일별로 보면, 1·6일에는 고경장·대창장·화산장, 2·7일에는 영천장, 3·8일에는 신녕장·금호장·원곡장·삼창장·세진장, 4·9일에는 자천장·임포장·용산장·청경장, 5·10일에는 임고장·청통장이 열렸다.
정기 시장들은 해방 이후 공설 시장으로 바뀌었으며, 1954년 개설된 영천시장, 1956년 개설된 염매시장, 1947년 개설된 청통시장, 1947년 개설된 화산시장, 자천시장, 1958년 개설된 삼창시장, 1965년 개설된 자양시장, 1947년 개설된 임고시장, 해선시장, 단포시장, 1952년 개설된 임포시장, 1955년 개설된 명주시장, 1955년 개설된 금호시장, 1958년 개설된 신녕시장, 1958년 개설된 대창시장이 여전히 번성했다. 그렇지만 1960년대 이래 경제가 성장하고 교통·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정기시장은 점점 쇠퇴하고 그 자리를 상설 점포가 대신하게 되었다.
정기 시장은 1975년 단포시장이 폐지되는 것을 필두로 1980년 자양시장이 수몰(水沒)되고, 1984년에는 청통시장·삼창시장·임고시장·해선시장·임포시장이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화산시장과 명주시장, 자천시장, 대창시장이 잇달아 폐쇄되었으며, 영천시장은 상설시장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현황]
2012년 3월 현재 영천 지역의 전통 시장은 완산동의 영천공설시장, 금호읍의 금호공설시장, 신녕면의 신녕공설시장 세 곳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을 겸하고 있는 영천공설시장은 4년에 걸친 시장 현대화 사업을 2005년 완료함으로써 현재까지 4개 지구 205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돔배기를 취급하는 어물전과 한약재 시장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55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신녕공설시장은 현재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호공설시장은 전통 재래 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지하 1층, 지상 2층의 상가 건물을 공사 중에 있다. 한때 염가로 판매한다고 해 명명된 염매시장은 영천시 완산동의 신시장이 개설되면서 점차 퇴락의 길을 걷다가, 현재는 돔배기 도매상[태원상회]을 비롯한 몇 몇 상회가 그 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신식 상가 건물이 들어서서 상설 시장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1990년대 이후 유통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1997년 조교동에 대형 농협 농산물 공판장이 개설되었으며, 2004년에는 신세계 이마트가 오수동에서 영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