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419 |
---|---|
한자 | 釜谷部曲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강래업 |
[정의]
전근대 시기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 일대에 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각종 지리지에 따르면 청도군에는 일찍이 밀양군의 임내(任內)인 두야보 부곡(豆也保部曲)이 있었다고 한다. 청도군에 직접 속한 부곡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대동지지(大東地志)』, 『청도군 읍지(1879)』에 의하면 매전 부곡(買田部曲)[역이 있음], 북곡 부곡(北谷部曲)[군 동쪽 25리(9.818㎞)], 부곡 부곡(釜谷部曲)[군의 북쪽 15리(5.891㎞)] 등 3곳이 있으며, 『청도 문헌고』에는 위 3곳 외에 거연 부곡(巨淵部曲)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청도군 읍지인 『오산지(鰲山誌)』[1673년]에는 부곡에 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산지』가 편찬될 당시인 17세기 후반에는 청도군에 부곡이 이미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청도군의 북쪽에 있었던 부곡 부곡은 오늘날 이서면 대곡리 지역이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의 청도군 토산(土産) 조에 보면, 도자기를 생산한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가마실로 불리고 있다. 도기소를 중심으로 도자기를 만들던 신분 낮은 장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부곡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역을 부담하였으며, 이곳에서 도자기를 생산하였기 때문에 부곡 부곡으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변천]
부곡 부곡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청도군 고적 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16세기경 부곡이 해체되는 일반적 추세에 따라 면리(面里)로 바뀌면서 이곳의 부곡은 이미 없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실록지리지』의 청도군 토산 조에, “도기소가 한 곳 있으며, 군의 북쪽 대곡리에 있다(陶器所在郡北大谷里).”라는 기록을 보아 『세종실록』이 편찬될 당시에 이미 부곡이 해체되고 대곡리가 되었으며 청도군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면리제에 따라 청도군 차북면(次北面)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 구역의 개편과 함께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가 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곡 부곡은 현재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로 추정되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청도군 고적조에 처음 기록이 되어 있으며, 일찍부터 청도군에 속한 부곡이다. 이곳은 일찍부터 도기소가 있던 곳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들이 집단 거주하면서 부곡이 되었으나 『오산지』가 편찬된 17세기에는 이미 부곡 부곡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