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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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禮里-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 1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할배당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 1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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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할매당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 1리 |
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닷새[음력 1월 5일] 0시 |
신당/신체 | 할배당[은행나무와 조산]|할매당[느티나무]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 1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닷새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각남면 예리 1리에서는 매년 정월 초닷새[음력 1월 5일]가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동제를 지낸다.
[연원과 변천]
예리 1리 동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마을 주민들의 말로는 마을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하는데, 이는 동제당인 은행나무의 나이가 최소 5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예리 1리 동제 의 제당은 할배당과 할매당으로 구분된다. 할배당은 각남면 우체국 오른쪽에 이서면 방향으로 새로 난 2차선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마을이 거의 끝나는 곳에 굽은 길이 있는데, 그 부근에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와 돌로 쌓아 만든 조산(造山)이 할배당이다. 도로가 할배당을 보호하고자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할배당 앞쪽으로는 과거의 마을길로 추정되는 도로가 있다. 다시 말해 할배당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옛 도로가, 오른쪽으로는 새 도로가 나 있어 두 도로가 둥글게 할배당을 보호하는 듯한 형상이다. 조산은 너비 150㎝가량 되며 높이는 70㎝ 정도로 넓게 돌을 쌓아 만들었다.
할매당은 예리 1리 마을 안쪽 정미소 옆, 예리 교회 주차장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이다. 앞쪽에는 시멘트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나무를 보호하려는 30㎝ 정도 높이의 철제 담이 조성되어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1960년 3월 주변 도로를 준공한 기념으로 심었음을 알리는 비석이 함께 세워져 있다.
[절차]
예리 1리 동제 는 정월 초닷새에 날을 받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날 마을에서는 회의를 통하여 제삿날을 선정하였다. 그런데 2013년부터는 아예 정월 초닷샛날을 제삿날로 고정하여 제를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제관은 동의 회장과 새마을 지도자, 개발 위원장이 된다. 제삿날 사흘 전 제관들은 목욕재계하고 바깥출입을 삼가는 등 정성을 다하며 제삿날 아침이 되면 금줄을 만들어서 할배당과 할매당 주위에 두르고 황토를 뿌린다. 금줄은 솔가지만을 꽂고 황토는 깨끗한 것을 가지고 와서 주변으로 둘러서 뿌린다. 할배당에는 들어가는 입구 양쪽으로 세 군데에 흙을 뿌리고, 할매당은 나무 주변으로 둘러진 철제 울타리 주위를 돌아가면서 뿌린다.
목욕재계한 제관은 제물을 구매하는데 건해삼과 함께 돼지고기, 과일, 나물, 술, 떡, 건어물 등을 산다. 저녁 6시 무렵이 되면 할배당과 할매당에 불을 밝혀 두고 11시쯤이 되면 제물을 가지고 할배당으로 이동한다. 할배당에 제를 올리기 전에 산신제를 올리는데 이때 건해삼과 돼지고기, 과일 등을 올리고 밥은 올리지 않는다. 산신제를 마치면 건해삼은 주변에 묻는다. 이후에는 할배당에 밥과 탕을 올린 제사를 올린다. 축문과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리고 할매당으로 이동하여 제를 올린다. 할매당에서는 제를 마치고 나면 제단에 솔가지와 백떡[백설기] 일부를 얹어 둔다.
[현황]
예리 1리 동제 는 2013년부터는 정월 초닷새로 제삿날을 고정하여 제를 지내고 있으며 개발 위원장, 새마을 지도자 등이 제관으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