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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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禮丁里禮洞堂祭 |
영어공식명칭 | Yedong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Yejeo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무렵 - 예정리 예동 당제 제의 날짜와 장소를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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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예동마을 하당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옥수봉 중턱 |
의례 장소 | 예동마을 상당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옥수봉 정상 |
의례 장소 | 마을회관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동길 23[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471] |
성격 | 민속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하루|섣달그믐 |
신당/신체 | 상당|하당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예동마을에서 매년 음력 1월 1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예동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 밤이 되면 마을 뒷산인 옥수봉에 올라 마을의 안녕과 제액초복(除厄招福)[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함]을 기원하며 예정리 예동 당제를 지낸다. 먼저 하당(下堂)인 옥령당의 당할머니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다음으로 상당(上堂)인 옥수봉 산신령에게 풍재(風災), 지재(地災), 충재(虫災), 우재(雨災) 등의 재앙을 막아 달라고 기원한다.
[연원 및 변천]
예정리 예동 당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공동체 의례로서 오랜 기간 지속해 온 민속이다. 2008년 즈음에 옥수봉의 제당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낡아 허물어지면서 제의 장소와 날짜가 변하여 지금은 매년 섣달그믐에 마을회관에서 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의 당은 상당과 하당, 두 곳이다. 상당은 마을 뒷산 옥수봉 정상이고, 하당은 옥수봉 중턱에 있다. 상당은 별도의 시설이 없는 자연 제단으로, 옥수봉 산신령을 모시고 있다. 하당은 옥령당(玉靈堂)이라고 하여 블록으로 만든 기와집 형태로, 옥령당 할머니를 모시고 있다. 옥령당 내부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있고, 먹필로 “옥령(玉靈)”이라고 쓰인 위패가 놓여 있다. 옥령당 가까이에는 제관이 기거하면서 제물을 준비하는 진수당(眞守堂)이 있다.
[절차]
예정리 예동 당제는 정월 초하룻날 밤에 지낸다. 제를 지내는 제관은 두 명으로 섣달그믐이나 제를 지내기 며칠 전에 선정한다. 두 명 중에 한 명이 제주가 되고 나머지 한 명은 제주의 일을 돕는다. 제관은 길일인 생기복덕을 따져 그해에 부정이 없는 자를 우선 선정하는데, 예컨대 집안에 태기가 있다면 제외된다. 선정된 제관은 제사 당일 아침부터 진수당에 올라 제찬을 마련하는데, 이들 제관은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보이며 담배를 피운 후에도 반드시 양치질을 하거나 대소변 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제관의 집에는 섣달그믐부터 금줄을 쳐서 부정한 자의 출입을 금한다.
제사에 필요한 경비는 600평[약 1,983㎡] 정도의 제답(祭畓)에서 나온 소득으로 충당한다. 제답에 심은 나락 두 섬을 내놓아 그 금액으로 제사 비용을 삼는다. 제물은 돼지머리와 제주(祭酒), 메, 떡, 과일 등이다. 상당은 산신령을 모시기 때문에 돼지머리를 올리지 않는다. 제물을 차려 놓으면 본격적인 제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밤 열 시 무렵이 되면 제사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의 당제는 상당제를 먼저 지내고 하당제를 지내는데, 예정마을에서는 하당제를 먼저 지낸다. 하당인 옥령당에서 옥령당신인 당할머니에게 제를 올리고 나면 곧바로 상당으로 올라가 옥수봉 산신령에게 제를 모신다. 상당에서는 풍재, 지재, 충재, 우재 등 마을의 재앙을 없애 달라는 기원만 한다.
제사 절차는 상당과 하당이 큰 차이가 없다. 제사 과정은 간단하여 진설 후에 손빔[비손]으로 기원한다. 손빔은 제관이 생각나는 대로 하기에 축문은 없다. 그다음으로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의 순서는 마을 최고령자인 동장을 시작으로 이장, 각 가정의 호주 순으로 진행된다.
상당과 하당의 제사를 모두 마치면 제가 끝남을 알리려고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내고, 마을에서는 대기하고 있던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당굿을 시작한다. 당굿은 그간 고생했던 제관을 맞으러 오는 의미이다.
[축문]
축문은 없고 제관이 생각나는대로 손빔을 한다.
[부대 행사]
제사를 마치면 청년들이 풍물로 당굿을 치며 제관을 맞으러 온다.
[현황]
예정리 예동 당제는 2008년 무렵 이후로 매년 섣달 그믐에 마을회관 거실에서 간단히 상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제가 끝나고 나서 울리던 풍물은 마을회관으로 제장이 옮겨지면서 중단되어 현재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