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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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Eating White Radish and Riceballs with Dried Seaweed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고현리|삼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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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시기/일시 | 정월대보름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무와 노적을 먹는 풍속.
[개설]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무와 함께 김밥을 온 가족이 나누어 먹는다. 이때 김밥은 수북히 쌓인 곡식 더미를 일컫는 ‘노적가리’를 모방한 것으로, 명칭도 ‘노적’이라 칭한다. 이러한 무와 노적먹기 풍습은 건강과 풍농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무와 노적먹기를 행하였다고는 하나, 언제부터 그 풍속이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절차]
해남군 삼산면 일대에서는 정월대보름날 차례를 지낼 때 찹쌀밥을 그릇에 담아 차려 놓는다. 이와 함께 김으로 주먹밥을 싸서 찹쌀밥과 함께 같이 차려 놓는다. 아울러 무를 토막을 내고 껍질을 벗겨서 상에 같이 차려 놓았다. 차례가 끝나면 김밥을 노적이라 하여 온 가족이 나누어 먹고, 무도 함께 먹는다. 현산면 고현리에서는 대보름 아침에 밥 한 공기를 김 한 장에 싸서 성주에 차려 놓는다. 또한 농사가 잘되고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의미로 쌀독에도 넣어 둔다. 한 해가 무사태평하게 넘어가 달라는 의미로 대보름날 아침 일찍 무를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보름날 노적밥을 먹는 이 풍속은 노적밥을 먹음으로써 집집마다 노적가리가 쌓여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날 아침에 무를 먹음으로써 한 해 동안 감기나 병에 걸리지 않고 별 탈 없이 무사히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는 풍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