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있는 하천이나 도로 등과 같은 지형지물의 위로 건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구조물.

[발달 배경]

교량은 교통로·수로 등이 하천, 계곡, 움푹 꺼진 땅, 그 밖에 통로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에 직면하였을 경우 이를 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각종 구조물을 말한다. 무주군은 백두 대간(白頭大幹)의 등줄기에 위치하고 있어 임야가 84%를 차지하는 산악 지대이다. 그리고 산줄기 사이에서 흘러나온 무주군 무풍면의 남대천(南大川), 설천면의 구천동천(九千洞川)과 원당천(元塘川), 적상면 괴목리의 상곡천(裳谷川)과 삼가리의 적상천(赤裳川), 삼유리의 삼유천(三柳川) 등이 남대천에서 합류하여 금강(錦江)의 상류를 이룬다. 산악 지대에서 촌락은 주로 하천 주변이나 골짜기의 낮은 지대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촌락들의 통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무주군에 여러 개의 교량이 건설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무주군의 여러 산줄기 사이에서 흘러나온 지류들이 합류하는 지점에 무주읍이 형성되어 있는데, 무주읍의 중심을 관통하는 남대천 위로 5개[무주 대교, 구름다리, 무주교, 남대천교, 당산 대교]의 교량이 설치되어 남북을 연결하고 있다.

[건립 경위]

무주군 교량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제39권 전라도 무주현]에서 “남교(南橋) 적천(赤川) 위에 있다”는 기록과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남교(南橋) 적천(赤川) 위에 있다. 대천교(大川橋) 적천(赤川) 위에 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적천’은 현재의 남대천을 말하며, 대천교는 현재의 무주교를 일컫는다. 일제 강점기 때는 신작로가 건설되면서 콘크리트 교량이 가설되었다. 오산교[1930년 준공], 무풍교[1931년 10월 준공], 적상교[1931년 12월 8일 준공], 사전교[1933년 준공], 남교[1934년 1월 24일 준공] 등이 건설되었다. 무주군 마을 지명 중에는 교량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들이 있는데 무주교와 구름다리의 이름을 딴 대교 마을, 운교 마을을 예로 들 수 있다. 이후 무주군을 가로지르는 국도 제19호선, 국도 제30호선, 국가 지원 지방도 제49호선, 지방도 제1089호선, 군도 등이 건설되면서 무주군을 흐르는 하천 위를 가로지르는 교량들이 건설되었고, 주기적으로 개수·보수가 진행 중이다.

[현황]

무주군의 교량은 무주군에서 관할하는 교량이 80개로 군도에 29개, 도시 계획 도로에 4개, 농어촌 도로에 47개의 교량이 분포한다. 또 타 기관 관리 교량으로 117개의 교량이 분포하는데 고속 도로에 50개, 국도에 44개, 지방도에 23개의 교량이 설치되어 있다. 무주군에는 주로 국도 제30호선, 국도 제37호선, 국도 제19호선이 무주군의 동서를 연결하여 경상북도로 빠져나가고, 대전 통영 고속 도로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어 이들 도로 위에도 여러 개의 교량이 설치되어 있다.

군도에 해당하는 교량은 후도교, 내도교, 서면교, 철목교, 석항교, 두길교, 벌한교, 소천교, 대미교, 하비교, 사산교, 방이교, 거문교, 이동교, 도유교, 중유교, 배골교, 구억교, 사전교, 굴암교, 상굴교, 대티교, 유평교, 내동 2교, 무주 대교, 무풍교 등이 있다. 도시 계획 도로에 해당하는 교량은 당산 대교, 구름다리, 남대천교, 무주교가 있다. 농어촌 도로에 해당하는 교량은 내동교, 굴천교, 왕정 1교, 왕정 2교, 유속교, 가림교, 율오 1교, 율오 2교, 율평교, 당곡교, 원증산교, 오산교, 문암교, 기곡 농교, 하미교, 보안교, 서창교, 광포 1교, 광포 2교, 하가교, 하가들 농교, 상가교, 삼가교, 상상가교, 안골교, 치목 진입교, 치목교, 통안교, 용추교, 사전교, 궁대교, 돈당교, 주고교[농노 209호], 주고교[농노 310호], 평당교, 옥소 1교, 옥소 2교, 장백교, 도치교, 미래교, 거문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