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명칭 유래]

도소마을은 금강의 최상류 지점에 위치한다. 마을을 지나는 금강의 지류를 옛날에는 감동에서 흘러온다고 하여 감동강(甘同江)이라 불렀다. 마을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옛적부터 ‘섬소’라 불러 왔고, 한자로 표기하면서 ‘도소(島所)’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무주군 부남면에 편입된 뒤 대소 마을, 유평 마을과 함께 대소리로 편제되었다. 후에 행정리로 대소 2리가 되었다가 1972년 도소리가 되었다. 2014년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2015년 2월까지 여울애 체험 센터를 완공하고 그 후 금강 변 수생태 체험, 슬로 푸드 체험장 등을 중심으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환경]

도소마을은 진안군을 거쳐 무주군으로 흘러오는 금강 최상류 지점에 위치한 마을이다. 금강은 진안의 감동을 돌아 나와 마을의 북쪽을 안고 크게 돌아 섬소 앞에 이르러 점차 넓어지며 강폭이 두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섬을 만들고, 다시 한 줄기로 모여 동남으로 흐르다가 유평(柳坪) 마을 남단에서 안창천(安昌川)과 합류하고 동북으로 곡류하며 북쪽으로 흘러간다. 마을 뒤편으로 지장산이 있고 마을 앞에 있는 금강과 습지에서 수생태계 체험과 야생초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천연 학습장이 있다. 마을에 명당(名堂) 자리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이름난 풍수 지리가들이 자주 찾아왔다고 하는데, 이 명당을 찾으려면 고장에서 만덕(萬德)을 베풀어야만 찾을 수 있다는 전설이 담긴 ‘만덕 거리’가 있다. 섬소 북쪽에 있는 마을로 앞에 바위가 많다는 질바우[路岩], 섬소 서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순찰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항상 편했다는 뜻을 가진 안죽동(安竹洞)이 있었다.

[현황]

도소마을은 2017년 1월 현재 40가구, 85명[남 43명/여 4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녹색 농촌 체험 사업으로 고구마, 감자, 토마토, 다슬기, 오미자, 사과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으로 겨울철 전통 썰매 타기, 테마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금강 벼룻길 체험, 수생태 체험, 약초·야생화 체험, 슬로푸드 체험, 동네 한바퀴 체험이 있다. 관광 자원으로는 금강, 도소 섬마을 공원의 자연 자원과 벼룻길[마실길], 부남 천문대, 부남 강변 축제, 도지사 배 전국 레프팅 대회 등이 있다. 벼룻길은 무주군이 조성한 예향 천리 금강변 마실길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도소마을에서 출발해 금강 주변을 따라 무주읍 용포리 잠두 마을까지 걷는 코스이다. 구체적인 답사 코스를 보면 도소마을을 출발해 대문 바위-부남면 소재지-각시 바위-상굴암 마을-굴암 삼거리를 거쳐 잠두 마을에 이른다. 전체 거리는 12㎞ 남짓하고, 휴식 시간을 포함해 4시간가량 걸린다.

마을 전통 문화 행사로 정월 대보름 액막이 행사가 있는데, 개인이나 가정에 닥치는 질병, 고난, 불행 등의 액운을 미리 막기 위하여 행하는 민속 의례로 동구 마을에서 목신제(木神祭), 강가에서 용왕제, 산지장골에서 산신제가 열린다. 동구 마을에 있는 동구나무는 수령이 450년 이상 되는데, 정월 대보름에 새끼줄을 나무에 걸어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 동구나무를 베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숙박 시설로 휴양관[약 60㎡] 1동이 있다. 2016년 ‘무주 마을로 가는 축제’에 참여하였으며,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여름철에는 2971만 원, 초겨울에는 436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