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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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村體驗- |
영어공식명칭 | Experience Farm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소연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 마을.
[개설]
농촌체험마을은 엄밀히 말하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2016년 현재 전라북도에는 16개의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 중인데, 그중 ‘농촌체험마을’ 사업은 농림 축산 식품부가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조성 사업은 사업 기간 1년 이내, 1억 원 이내[국비 70%, 지방비 20%, 자부담 10%]의 자금을 지원 받아 체험 기반 시설, 체험 소득 시설 신축 및 개수·보수, 콘텐츠 확충, 환경 개선 및 생활 편의 시설 등을 만들어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농촌 체험 휴양 마을 평가에서 발전 가능 마을 이상으로 평가를 받은 마을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는 전라북도 도청 주관의 향토 산업 마을, 맛 체험 마을, 농촌 진흥청 주관의 농촌 건강 장수 마을, 농촌 전통 테마 마을, 산림청 주관의 산촌 생태 마을, 행정 자치부 주관의 정보화 마을, 마을 기업 등 마을을 활성화시키는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무주군의 농촌체험마을은 이들 사업들을 가져와 각 마을의 특성에 맞게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형성 배경]
농업을 주로 소득원으로 하고 있는 농촌은 현재 농산물 수입 개방과 농산물 생산 경쟁, 초고령화 심화, 도시민의 식습관 변화로 인해 농업 소득으로만 생활을 유지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인구수가 감소함에 따라 생활 편의 시설과 서비스업이 만들어지기 힘든 구조가 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농촌 지역의 주민 소득과 기초 생활 수준을 높이고, 농촌의 인구 유지와 삶의 질 향상과 농업만 하는 농촌의 현실에서 벗어나 서비스업과 도시민의 휴식 기능까지 하는 다원적 기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농촌체험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무주군 농촌체험마을 현황]
무주군에는 다른 지역보다 농촌체험마을이 활성화되어 있다. 설천면에 있는 호롱불 마을, 안성면에 있는 솔다박 마을, 진원 반디길 마을, 물숲 마을, 중산 마을, 무풍면에 있는 휴 무풍 승지 마을, 무주읍에 있는 앞섬 마을, 적상면에 있는 치목 삼베 마을, 초리 넝쿨 마을, 괴목 마을이 농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또 녹색 농촌체험마을로 안성면에 있는 진원 반디길 마을, 솔다박 마을, 수락 마을, 마암 마을, 통안 마을, 적상면에 있는 치목 삼베 마을, 초리 넝쿨 마을, 무풍면에 있는 휴 무풍 승지 마을, 미항 마을, 원평 마을, 부남면에 있는 도소 마을, 무주읍에 있는 후도 마을이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전라북도 향토 산업 마을로는 안성면에 있는 신무 마을, 중산 마을, 상이목 마을, 수락 마을, 진원 반디길 마을, 적상면에 있는 초리 넝쿨 마을, 치목 삼베 마을, 설천면에 있는 외북 마을이 있고, 전통 테마 마을로는 무풍면에 있는 금척 마을, 부남면에 있는 율소 마을, 안성면에 있는 명천 마을이 있다. 이 외에도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무풍 하늘땅 마을, 호롱불 마을 등이 있다.
또한 무주군에서는 2015년 행정 조직을 개편하고 ‘마을 만들기 사업소’라는 전담 부서를 설치하여 ‘마을 만들기’ 활성화에 주력하여 왔다. 그 결과 2015년에는 지역 축제인 무주 반딧불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로 가는 축제’를 최초로 시행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또 각 마을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자도 만들어 관광객들이 무주군에 있는 농촌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농촌체험마을은 기존의 농촌 관광과는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기존의 농촌 관광 주제가 산이나 계곡, 문화재 답사 등이었다면, 농촌체험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실제 몸과 마음으로 즐기고 느끼는 체험과 휴식, 지역 문화와 정서를 기본으로 한 콘텐츠 탐방으로 변화되었다. 또한 단체 위주의 관광 문화에서 가족이나 친구 등 소규모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숙박 역시 리조트나 대형 펜션에서 벗어나 게스트 하우스나 농가 민박 등 지역민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또한 농촌에 직접 살고 있는 농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농촌을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살고 있는 농민들이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아이디어를 내며, 그것을 알릴 수 있는 홍보와 마케팅도 직접 한다. 이는 마을 사업의 목적인 경제적인 이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나아가 체험 관광객이 왔을 때에도 더욱 따뜻하게 맞이하며 관광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많은 농촌 지역이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에서 벗이나 농산물의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는 곳, 체험할 수 있는 곳, 휴식을 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은 이러한 도시민의 관심을 해소하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