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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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朱木 |
영어공식명칭 | Korean Yew |
이칭/별칭 | 적목,향목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민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을 상징하는 군목.
[개설]
주목과 주목속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학명은 Taxus cuspidata이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다. 오래된 나무는 줄기 껍질이 벗겨지며 붉은색을 띠고 윤기가 나며, 목재의 안쪽[심재부]이 유난히 붉은색을 띤다. 그래서 주목은 붉을 주(朱), 나무 목(木) 자를 써서 붉은색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강원도에서는 붉을 적(赤) 자를 써서 적목(赤木)으로 부른다.
[형태]
높이 10~20m, 직경 1m 이상 자란다. 잎은 길이 약 2㎝이며, 잎자루에 두 줄로 어긋나 달린다. 끝은 뾰족하고 앞면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며, 뒷면은 흰빛을 띠고 2개의 연한 황색 줄이 있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4월경에 핀다. 열매는 일반적인 침엽수의 구과(毬果)[솔방울]가 아니라 앵두처럼 생긴 과육이 종자를 감싸고 있으며, 과육은 가을에 붉게 익는다.
[생태]
고산성 상록 교목으로 대부분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산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구름과 안개가 많은 곳, 습기가 많고 비옥한 곳, 활엽수가 햇빛을 차단한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주목은 2007년 무주군을 상징하는 군목(郡木)으로 지정되었다. 꿋꿋하고 끈질긴 군민성과 미래 지향적인 이상을 상징한다. 윤기 나는 짙은 녹색 잎과 빨간 열매 및 원추형 수형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널리 쓰인다. 목재가 단단하면서도 탄력성이 있고 무늬와 색상이 좋아서 불상, 건축, 가구, 바둑판, 관곽(棺槨) 등과 조각 재료로 귀하게 쓰인다. 옛날에는 마패(馬牌)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잎은 마취(麻醉)·통경(痛經)·이뇨제(利尿劑) 등 약용으로 쓰이며, 특히 주목의 잎에서 추출하는 ‘탁솔’ 성분은 유방암과 인후암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덕유산 주목은 예로부터 향목 또는 적목으로 불렸으며, 주목이 군락을 이루는 덕유산 최고봉을 향적봉이라고 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스키 슬로프를 만들면서 슬로프 안에 자라는 주목을 모두 정상 부근으로 이식하였는데, 이 노거수들의 생육 상태는 좋지 않다. 현재 향적봉을 중심으로 능선부와 골짜기에는 주목이 많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