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배천룡을 시조로 하고, 배치무를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무주군의 세거 성씨.

[연원]

성산배씨는 성주 배씨(星州裵氏)라고도 하며, 배위준(裵位俊)을 시조로 한다. 그러나 무주에 입향한 배치무(裵畤武)에 관한 기록에는 배현경(裵玄慶)의 현손인 배사혁(裵斯革)의 둘째 아들로 고려 때 성산군(星山君)에 봉해진 배천룡(裵天龍)을 시조로 하고 있다. 이는 1764년(영조 40)에 편찬된 『갑신합보(甲申合譜)』에 근거한 것이라고 하는데, 계대(繼代)의 내력이 자세하지 않기 때문에 배위준를 시조로 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이론(異論)이 있다.

[입향 경위]

무주 지역의 입향조 배치무는 고려 태조 때의 장군인 무열공(武烈公) 배현경의 후손으로, 호는 한천재(寒泉齋)이며 용양위 부호군(龍驤衛副護軍)에 증직되었다. 배치무는 지례(知禮)에서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벌한 마을로 들어와 사선암(四仙岩) 아래 한천(寒泉) 위에 집을 짓고 살며 경서(經書)와 사서(史書)를 즐겨 읽으면서 후학을 가르쳤는데, 그로 인하여 자손들이 그대로 정착하였다.

[현황]

2015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통계 연보』에 의하면, 성산배씨는 134명이 무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