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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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在抱川辭都憲文衡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흥모 |
[정의]
1685년 포천에서 이민서(李敏敍)가 대사헌과 대제학의 사직을 청하는 상소문.
[개설]
「재포천사도헌문형소(在抱川辭都憲文衡疏)」는 서하(西河) 이민서[1633~1688]가 1685년 2월 휴가를 빌어 부친의 성묘를 위해 포천에 있을 때 신병을 이유로 도헌(都憲)[대사헌]과 문형(文衡)[대제학]의 사직을 숙종에게 요청하는 글이다.
이민서는 영의정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輿)의 셋째 아들이다. 이경석의 묘[포천시 향토 유적 제8호]가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산28번지에 있다. 이민서는 포천에서 3월 한 달간 세 번이나 상소를 했으나 사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묘를 마치고 그대로 교하(交河)[파주]의 별장에 나가 두 달을 머무르면서 다시금 소장을 올려 요청했으나 숙종이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이민서는 반드시 대제학의 직함을 갈리고자 하여 여러 번 사직했으나 되지 않았으며, 대사헌에 제수되자 또 힘써 사직하였다.
[구성/내용]
「재포천사도헌문형소」는 이민서의 문집 『서하집(西河集)』 권9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초 소신이 삼가 아룁니다. 본래 저는 왕명을 받들기 모자란 사람이나, 다행히 죄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 날이 더할수록 고통이 심해져 식음을 전폐하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숨이 차는 증상이 무수히 많습니다. 빈번히 토를 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며 숨기운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신은 죽을 때가 거의 다가온 듯합니다. …… 신은 마땅히 물러갈 계획입니다. 이는 최근에 비로소 결정한 바가 아닙니다. …… 장차 신은 본직과 겸대하고 있는 일을 아울러 교체하여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합니다. 신으로 하여금 넉넉하고 한가로이 고향에서 지내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伏以臣之不肖 本不足奉令承敎 可幸無罪…… 日益沈苦 食飮全廢 哮喘無數 頻吐痰血 氣息不續 此殆臣死期將迫…… 是臣當退之計 非始決於今日也…… 將臣本職及兼帶 並賜遞免 使臣得以優閑田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