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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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名節飮食 |
이칭/별칭 | 절식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집필자 | 장덕호 |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개설]
명절은 계절이나 자연적 정서, 또는 민속적 요소가 내포되어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 온 축제일이다. 명절에는 차례와 제례, 벌초, 성묘 등의 조상 섬기기와 지신밟기 등의 마을 행사를 통하여 가족이나 마을 사람 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또한 절식(節食)이라 하여 명절에만 특별히 먹는 음식을 만들어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어 왔다. 명절 음식은 전국적으로 공통적인데, 포천 지역에서 명절에 즐겨 먹던 음식은 중부 지역의 세시 풍속에 따른 절기 음식과 대체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종류]
새해의 첫날인 설에는 떡국으로 차례를 지내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떡국을 먹는다.
정월 대보름 에는 하루 전날인 열 나흗날에 잡곡으로 오곡밥과 나물 몇 가지를 해 먹었으며, 보름날 아침에는 귀 밝아지라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깼다. 부럼은 밤이나 호두를 소리가 나게 깨서 먹고, 입맛이 좋아지라고 엿을 고아 먹기도 하였다.
2월 초하룻날인 머슴날에는 송편을 만들어 머슴들에게 먹이고 콩을 볶아 먹었다.
오월 단오일에는 취나물로 만든 취떡을, 7월 칠석날은 밀떡을 해 먹었다. 8월 추석에는 송편 차례를 지내고 송편을 먹었다.
11월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에 따라서 팥죽을 일찍 쑤기도 하고 늦게 쑤기도 하였다. 그러나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중동지, 노동지에만 팥죽을 쑤어 먹었다. 팥죽에는 새알심이라 하여 찹쌀로 새알만한 떡을 만들어 넣고 끓여 먹었다.
[현황]
포천은 6·25 전쟁 이후 북한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았고, 또 최근에는 포천 지역이 수도권 지역으로서 그 생활권이 대부분 인근의 의정부, 양주,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민속 문화의 파괴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중소 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많은 외국 근로자들의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포천 지역에서 보이고 있는 명절 음식을 포함한 세시 풍속은 현재 마을별로 두드러진 차이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