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의성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안동[선안동]. 자는 화숙(和叔), 초명은 서형(瑞亨)이다. 7대조 할아버지는 김방경(金方慶)이며, 증조할아버지는 김구정(金九鼎)[1340~1389]으로 안동 김씨 도평의공파(都評議公派) 분파조(分派祖)이다. 할아버지인 김자첨(金子瞻)[1369~1454]은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의 안동 김씨 입향조(入鄕祖)이다. 아버지 김효온(金孝溫)[1412~?]은 1434년(세종 6)에 생원이 되었고, 이어서 문과에 급제하여 오위(五衛)의 사직(司直)을 역임하였다. 이후 수양 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였다. 어머니는 총재(總裁)를 지낸 권만(權蔓)[?~1423]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김극해의 부인은 사용(司勇)을 지낸 강재(姜載)의 딸 연안 강씨(延安 姜氏)이며, 슬하에 김광수(金光粹)[1468~1563], 김광복(金光復) 형제를 두었다.

[활동 사항]

김극해(金克諧)[1440~?]는 1459년(세조 4)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었으며, 1471년(성종 2) 별시에서 병과(丙科)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1480년(성종 11) 지례 현감(知禮 縣監), 1486년(성종 17) 북평사(北評事)[영안북도 평사], 1488년(성종 19) 장예원 사평(掌隸院 司評)을 역임하였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업리 행촌(杏村)의 속칭 행현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극해의 시제는 음력 10월 4일이다. 후손 만사(晩沙) 김진종(金振鍾)[1883~1951]이 김극해가 현감을 지냈던 지례원(知禮院)의 옛 터를 돌아보고 지은 ‘지례원기여첨익공부(知禮院基與僉益共賦)’라는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