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의성에서 활동한 학자.

[가계]

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영오(影午), 호는 화수헌(花樹軒). 문정공(文靖公) 이극송(李克松)의 7세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인후(李仁厚)이며, 아버지는 신녕현감(新寧縣監) 이고(李考)이고, 어머니는 연안 이씨(延安 李氏)이며, 부인은 함양 박씨(咸陽 朴氏) 경부(慶阜)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세남(李世南)[1464~1524]은 경상도 성주에서 태어나 경상도 의성군 가음면 가산리로 옮겨와 우거하였다. 어릴 때부터 학문을 배우고 총명이 과인하여 성동이 겨우 넘어서는 문예에 특달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국량이 넓고 위의가 단엄하였다. 1483년(성종 14)에 진사(進士)가 되었으며,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과 도의로 사귀고 덕망이 높고 절조가 있어 유림의 영수가 되었다. 1524년 61세로 별세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는 유집(遺集)이 있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가산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714년(숙종 40)에 의성군 가음면 봉강사(鳳岡祠)에 유림의 공의(公議)로 빙옥재(氷玉齋) 이극송(李克松)과 화수헌(花樹軒) 이세남(李世男)이 모셔져 춘추 향사를 치러왔다. 흥선 대원군 사우 훼철 당시 철거되었으며, 동양(東陽) 신관조(申觀朝)가 찬한 유허비(遺墟碑)가 있다. 부근에 이세남의 제소인 추원재(追遠齋)가 신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