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현대 의성 출신의 교육자.

[활동 사항]

오하수(吳夏洙)[1888~1962]의 자는 우현(禹鉉), 호는 남운(南雲)이며, 1910년부터 1917년까지 조선 총독부(朝鮮 總督府) 임시 토지 조사국(臨時 土地 調査局) 서기(書記)를 역임한 후, 의성 지역에서 상업 활동을 하면서 청년 운동 등 각종 사회 운동에 참여하였다. 1921년 3월 20일 창립된 의성 금주 동맹회(義城 禁酒 同盟會) 평의원을 역임하고, 1925년에는 주민 대표로 의성 유치원(義城 幼稚園)이 경비 부족으로 난간에 직면하자 정우일(丁又一) 등과 함께 의연금을 기부하였다. 1929년 의성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하자 전곡(錢穀)을 싣고 각처를 답사하며 구제 활동을 펼쳤다.

1931년 3월 각급 학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업 포기 학생이 속출하자 의성 학교 평의회(義城 學校 評議會) 평의원으로 고급 교원의 정리와 수업료 면제를 제기하여 교원의 “월급을 적게 주고 조선 사람을 쓰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1934년에는 의성 면장으로 의성면소(義城面所)를 건립하는 등 주민을 위한 치적을 펼쳤다.

1936년 면장 사임 후 의성 중학교(義城 中學校)를 설립하였고, 이후 의성 공업 고등학교(義城 工業 高等學校)[1937]·의성 여자 중학교(義城 女子 中學校)[1945]·의성 여자 고등학교(義城 女子 高等學校)[1945]를 건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1960년 대통령 윤보선 집권 후 부정축재자 처리 및 침체된 경제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건의하는 종합 경제 회의(綜合 經濟 會議)를 개최할 때 의성군 대표로 참여하여 최고 연장자로서 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상훈과 추모]

1968년 6월 8일 의성 중학교에 오하수 공적비(吳夏洙 功績碑)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