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에 있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소속 단체.

[개설]

조선 시대 최고의 교육 기관이었던 성균관은 한일 합병 이후 일제에 의해 경학원(經學院)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1945년 광복과 함께 옛 이름을 되찾고, 10월 성균관 명륜당에 유림 2,500여 명이 모여 공자의 유교를 근간으로 국민의 윤리 도의 정신을 함양한다는 목적으로 유도회를 설립하였다. 의성 지역에서는 1966년 8월 의성 향교 명륜당에서 유림 200여 명이 모여 성균관 유도회 의성 지부를 창립하고, 초대 지부장으로 구홍서(具洪書)를 선출하였다.

[설립 목적]

성균관 유도회 의성 지부는 유교의 정신에 입각하여 도의(道義)를 천명하고,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의 윤리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회원 스스로가 먼저 실천하여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는 유교의 큰 도리를 널리 알려 청소년을 선도하고, 사회의 질서를 순화하는 데 그 설립의 목적을 두고 있다.

[변천]

성균관 유도회 의성 지부는 권정인(權正寅), 신오식(申五植), 박성구(朴成九), 구홍서(具洪書), 김면호(金冕鎬) 등을 창립 발기인으로 하여 1966년 8월에 설립되었다. 이어서 1983년 9월에는 의성군 각 면에 지회를 설립하면서 의성군 전체에 대한 유도회의 연결망을 구축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

성균관 유도회 의성 지부는 1989년부터 향교의 임원, 유림 회원, 일반인, 그리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절 교육, 생활 교육, 서예, 한문, 향토사 등을 가르치는 충효 교실을 운영해 왔다. 이는 당초 유교의 이념을 통한 청소년 선도와 사회 질서의 순화라는 설립 목적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 이러한 사업은 대부분 의성 향교로 넘어가서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축소되었다.

[현황]

2012년 현재 조직을 보면, 회장, 부회장, 총무부, 조직부, 재무부, 감찰부, 홍보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장은 배효길(裵孝吉)이며, 8명의 부회장과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성균관 유도회 의성 지부는 1989년 이후 10여 년 동안 충효 교실을 운영하는 등 여타 지역의 유도회에 비해 아주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들이 향교로 이관되면서 지금은 그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친목 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