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
조선 후기 최현이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출신의 경은 이맹전에 대해 지은 인물 사적. 「경은선생사적」을 지은 최현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경은선생사적」은 이맹전(李孟專, 1392~1480)에 대한 인물담으로, 최현의 『인재선생문집습유(訒齋先生文...
-
조선 전기 남효온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 등지를 지나며 지은 한시. 남효온은 조선시대의 생육신으로 자는 백공(伯恭), 호는 최락당(最樂堂)·추강(秋江)·행우(杏雨)·벽사(碧沙)이다. 김종직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김굉필·정여창·김시습 등과 가까이 지냈다. 세조에 의하여 물가에 이장된 단종의 생모 현덕 왕후의 소릉(昭陵)을 복위하기 위해 상소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실의에 빠져 각지를...
-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에서 명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길재(吉再, 1353~1419)는 고려 말기의 학자로 호는 야은·금오산인이다. 고려 삼은 가운데 한 사람이며, 저서에 『야은집(冶隱集)』과 언행록에 『야은언행습유록(冶隱言行拾遺錄)』가 있다. 하위지(河緯地, 1412~1456)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호는 단계이다.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1456년(세조...
-
조선 개국 직후 선산은 길재(吉再)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길재의 관료 생활은 길지 않았고 정계에서 주목받은 것도 아니었다. 34세가 되던 1386년(우왕 12) 문과에 합격한 이후 1387년(우왕 13) 성균관 학정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낙향하는 1390년(창왕 3)까지 4년 동안, 길재는 성균관의 박사(博士), 교수(敎授)와 같은 교육 관련 하위직에서 근무했을...
-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있는 조선시대의 교지. 교지는 조선시대에 임금이 문무관 4품 이상의 관리에게 주던 사령(辭令)을 일컫는 것으로, 개국 초에는 왕지(王旨)라고 하다가 1425년(세종 7)에 교지로 개칭하였고 한말에는 칙명(勅命)이라고도 하였다. 구미 지역의 교지로는 154점 정도가 전해진다. 이들 교지를 시호가 내려진 시호교지, 후대에 추증되어 관직에 제수되는 추증교지, 문과·...
-
현재 경상북도 구미시가 관할하는 지역은 과거의 선산·해평·인동 지역이다. 따라서 구미시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선산(일명 일선)·해평·인동으로 나뉜다. 선산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김종직을 배출한 일선김씨가 유명하고, 해평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길재를 배출한 해평길씨가 유명하고, 인동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장현광을 배출한 인동장씨가 유명하다. 특히 고려...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1리에 속하는 정보화마을. 옛 지명은 오을고개(五乙古介)이다.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자 직제학 오로재(吾老齋) 김성미가 사위 이맹전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낙향한 뒤, ‘단종을 사모하며 나는 이곳에서 늙는다’는 말에서 오로(吾老)라 칭했다고 한다. 원래 낙동강 주변 넓은 모래밭에서 재배하는 무공해 찰쌀보리를 다량으로 재배하며 살아가는...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 자는 옥여(玉汝), 호는 오로재(吾老齋). 할아버지는 삼사우윤 김득자(金得資)이며, 아버지는 삼사좌윤 김천부(金天富)이며, 사위는 생육신 이맹전(李孟專)이다. 김성미는 조선 태종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예문관직제학 겸 군기시판사를 지냈다. 세조의 왕위 찬탈을 보고 사위 이맹전(李孟專)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이름을...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 아버지는 직제학 김성미(金成美)이다. 김수정은 세종 조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사헌부감찰로 있을 때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매부인 경은(耕隱) 이맹전(李孟專)과 함께 관직을 버리고 오로촌(吾老村)으로 돌아와 학문에 열중하면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다....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 자는 자배(子培), 호는 강호(江湖). 순충공 김선궁(金宣弓)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진사 김관(金琯)이다. 김숙자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으며, 총명하고 용모 또한 단정하였다. 1419년(세종 1) 문과에 급제한 후 사관이 되었으나, 시기하는 무리가 많음을 알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부모 봉양과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다. 1431년(세...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선산(善山). 형은 호양공(胡襄公) 김윤수(金允壽)이다. 김윤덕(金允德)은 세종 대에 하동현감을 지냈고, 문종 대에 남해현령을 지냈으며, 세조 대에 원종공신(原從功臣)에 녹훈되었다....
-
선산부사를 지낸 조선 전기의 문신.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길재(吉再, 1353~1419)―김숙자(金叔滋, 1389~1456)로 이어지는 한국 유학의 정통을 계승한 영남 사림파의 종장(宗匠)이다. 생전에 지은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사후에 문제가 되어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나 부관참시(剖...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2리 원촌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원촌(院村)에는 옛날 미라원(彌羅院)이 있어 오고가는 길손을 도와주던 마을이었다. 원(院)이란 중요한 교통로에 설치한 국립여관으로 세조 때에는 전국에 1,220개에 달했고, 원주전(院主田)이라는 토지를 주어 운영하였다. 낙산2리 원촌마을 동제는 산제당과 동수나무에...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무신. 본관은 안강(安康). 별칭은 이성(利城) 또는 이성백(利城伯)이다. 노종선(盧從善)은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세조 대에 무과에 급제하여 이원현감(利原縣監)을 지냈으며, 이후 벼슬이 조봉대부와 군기시첨정에 이르렀다. 만년에는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금오산 아래에 은거하며 야은(冶隱) 길재(吉再,...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북서쪽에 있는 산. 백마산 아래의 오로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단종이 세조에게 손위(遜位)함을 보고 직제학 오로재(吾老齋) 김성미(金成美)는 사위 이맹전(李孟專)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단종을 사모하며 “나는 이곳에서 늙겠다.”는 말과 함께 여기에서 살았다. 그 후 태종 때 역적으로 몰려 죽은 심온(沈溫)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길렀는데...
-
조선시대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리학통을 전개한 유학자들. 해평길씨 길재가 정몽주의 학통을 이어 받아 고향 선산으로 돌아와 후학을 가르쳤고 선산김씨 김종직 부자가 그의 학통을 계승하면서 선산은 15세기 영남사림파 형성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고려 말에 성주·선산 등지 토성들의 상경종사(上京從仕)가 활발해지자 재경 관인이나 혹은 타읍 출신의 사족들이 대거 선산 지방으로 모여 들었다...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에 속하는 법정리. 오로리의 옛 이름은 오을고개로, 외부에서 마을로 들어가려면 모두 고개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올라가는 고개, 즉 오을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유래에 따르면, 태종이 세종의 장인인 심온(沈溫)을 숙청할 때 그 아들 심회(沈澮)가 유모의 헌신으로 오로리 가좌골로 와서 강거민(康居敏)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뒷날 심온의 결백이 밝혀지고 벼슬이...
-
조선 전기 구미 지역에 유배된 문신.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방형(邦衡). 이집(李集)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이지직(李之直), 아버지는 우의정 이인손(李仁孫), 어머니는 노신(盧信)의 딸이다. 이극균의 형제 이극배(李克培), 이극감(李克堪), 이극증(李克增), 이극돈(李克墩)은 모두 세종 및 세조 때 문과에 급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극배와 이극균은 정승이 되었고 4형제가 공...
-
김정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지역의 세거 성씨. 인동은 신라시대에 사동화현(斯洞火縣)이라 하였고, 그 후에 수동현으로 개칭하였다. 신라 경덕왕 때 지금의 이름인 인동으로 고쳤다. 1018년(현종 9)에 경산부(京山府; 지금의 성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 경산에서 분리되면서 처음으로 지방 수령인 감무(監務)를 두었다. 1413년(태종 13) 지방제도 개편으로...
-
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경윤(景胤), 호는 송설헌(松雪軒). 직제학 장계(張桂)의 후손으로 장순효(張純孝)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장경원(張敬源), 아버지는 홍산현감 장안량(張安良), 어머니는 고승안(高承顔)의 딸이다. 장말손은 1459년(세조 4)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박사를 거쳐 사헌부감찰, 사간원정언 등을 지냈다. 1463년 함길도병마도사로...
-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에 있는 재래시장. 장천시장은 옛날 장천면 상장리 주민과 하장리 주민이 줄다리기를 하여 상장리 주민이 이겨서 현재의 자리인 장천면 상장리 918번지[상장5길 4]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장천시장은 조선 전기 세조 때부터 대구 지역의 인접 시장으로 소규모로 형성되었다. 1940년대 후반부터 정기시장이 만들어졌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가장 성황을...
-
전주최씨들은 해평 토성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번성한 가문 중의 하나이다. 입향조는 휘(諱) 수지(水智)이다. 검재 최수지는 현풍현감, 비안현감을 거쳐 성종 조에 좌리원종공신(佐理原從功臣, 왕을 잘 보필하여 정치를 잘 하였다는 공으로 내린 훈명)이 되었으며, 해평 강산의 명승을 좋아하여 해평김씨 김영발(金英發)의 손자 사위가 되어 처향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다. 전주최씨...
-
조선 초 문신. 전주최씨의 입향조. 본관은 전주. 자는 윤보(潤甫). 증조부는 최택(崔澤), 할아버지는 최사비(崔斯泌), 아버지는 최자경(崔自涇)이고, 해평김씨 김영발(金英發)의 손자사위이다. 1447년(세종 29) 진사시에 합격한 후 1453년(단종 1) 문과에 급제하였다.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를 역임하고 현풍·비안에서 선정을 폈으며, 성종 때 좌리원종공신(佐理原從功臣)이 되었...
-
조선 초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진양. 자는 천장(天章). 호는 단계(丹溪). 증조부는 하윤(河胤), 할아버지는 문하평리(門下評理) 하지백(河之伯), 아버지는 군수 하담(河澹), 어머니는 유면(兪勉)의 딸이다. 1412년(태종 12) 선산 영봉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형제가 문밖을 나오지 않고 독서에만 열중하니 이웃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1438년(세...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속하는 법정리. 해평리는 솔미[松山], 보천, 상송(일명 산성), 뒷마, 골안, 남촌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솔미는 송산사가 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재 최현(崔晛)의 유허비가 있다. 보천은 낙동강 해평의 낙동강나루가 있어 소금배가 닿으며 해평들의 곡식을 안동 쪽으로 나르던 보천탄 자리이다. 상송은 해평산성이 있던 곳이다. 뒷마는 해평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