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청도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희중(禧仲), 호는 용연(龍淵). 할아버지는 박하담(朴河淡)이다. 참판에 증직된 아버지 박영(朴潁)과 참봉을 지낸 장후(張煦)의 딸 창녕 장씨 사이에 태어났다. 처는 참봉 송경(宋璟)의 딸 여산 송씨이며, 아들은 선무원종공신 3등에 녹훈된 박선(朴瑄)이다.

[활동 상황]

박경인(朴慶因)[1542∼1592]은 어릴 때부터 기절(氣節)과 의리를 숭상하고 학문과 덕행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참전하여 진을 치고 왜적과 싸우다가 서지산(西芝山)에서 전사하였다. 아들에게 상을 치르지 말고 왜적을 끝까지 격멸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한다. 이러한 일이 1804년(순조 4) 도신(道臣) 계문(啓聞)에 의해 조종에 전달되어 1812년(순조 12)에 사헌부 지평에 증직되었고, 1819년(순조 19) 청도군 이서면 용강사(龍岡祠)에 배향되었다.

[묘소]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서지리 선달산(先達山)에 있으며, 묘재인 신흥재(新興齋)가 건립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1960년에 후손들이 건립한 용연정(龍淵亭)이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