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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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食生活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식재료를 조리하여 만드는 식품과 음식과 관련된 활동.
[개설]
넓은 뜻에서 식생활은 음식물과 음식물을 가공하는 조리 및 조리에 필요한 기구와 식기, 식사 예법 등이 포함된다. 식생활은 자연환경과 지역 특산물, 주민들의 문화와 전통 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경상북도 청도군은 경상북도 남부에 위치해 전형적인 온대성 기후를 유지하고 있고, 비슬산과 운문산, 화악산, 남산, 천왕산 등 많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지에서는 온갖 산나물이 생산되고,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와 죽순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높고 낮은 산지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모여 청도천과 동창천을 만들고, 그 유역에 형성된 농지를 중심으로 농경이 이루어져 왔다. 청정 농토에서는 유명한 청도 쌀이 생산되고 있다.
맑고 깨끗한 유천과 동창천에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은구어(銀口魚)가 있고, 운문산 계류와 청도천, 동창천에는 청정 수역에 사는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강을 비롯한 논과 연못에는 수많은 미꾸라지가 서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연환경에서 나는 특산물이 청도군의 식재료로 사용되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향토 음식이 만들어졌다.
[주식]
청도군의 전통 식생활은 경상도의 다른 농촌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주식으로는 쌀밥과 보리밥, 잡곡밥을 많이 먹었다. 쌀밥은 명절, 제사, 생일 등 행사 때에나 겨우 먹을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 보리밥과 잡곡밥을 많이 먹었다.
1990년대까지 갱식[김치밥죽 또는 갱죽], 콩나물밥, 무밥, 호박죽 등이 주식으로 전승되고 있었다. 농사 일꾼들의 중참으로는 국수와 삶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막걸리, 밀국수, 찐빵 등이 있었다.
[부식]
청도군의 특징적인 부식으로는 청도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감을 주재료로 조리한 감 장아찌와 삭힌 콩잎으로 만든 삭힌 콩잎김치, 삭힌 콩잎을 양념에 버무린 콩잎무침 등이 있다. 또한 참죽의 새잎을 따서 만든 가죽잎장아찌, 콩잎과 콩가루를 주재료로 만든 횟집나물, 등게장도 있다.
[간식]
간식으로 골담초 등 약초로 만든 약식혜와 밀가루로 만든 밀떡, 말린 감 가루로 만든 석탄병 등이 유명하다.
최근까지만 해도 농업을 생계로 하는 토착민들의 고유한 식생활이 계승되어 오다가 최근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도시적이며 서구적인 식생활 문화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인접하고 있고, 교통이 편리한 까닭에 도시의 식품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공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특산물 현황]
청도군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유명한 향토 음식이 전승되고 있어 지역의 자랑이자 식도락가들의 맛 여행지가 되고 있다.
청도 반시 를 이용해 홍시와 감식초, 감말랭이, 석탄병 등을 만들며, 최근에는 감와인을 개발하여 각광받고 있다. 미꾸라지와 민물고기로 조리하는 추어탕과 민물매운탕은 청도의 유명 향토 음식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또한 따뜻하고 깨끗한 산지에서 자라는 쑥을 식재료로 조리한 청도 쑥국과 동창천과 유천에서 잡히는 은어로 조리한 은어회와 은어구이, 보양 음식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청도 실개장국, 토속주로서 유천 소주와 매화주 등의 향토 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