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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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山里西院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 서원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천왕 보호각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 서원 마을 마을 회관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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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흘날[음력 1월 10일] |
신당/신체 | 선돌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흘날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의 서원 마을에서 매년 정월 열흘날[음력 1월 10일]이 되면 마을 회관 뒤편에 있는 입석[선돌] 한 기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바라며 동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서원 마을의 동제당은 천왕 또는 당신이라고 불리는 선돌이다. 복지 회관으로 사용되는 마을 회관 오른쪽 뒤편에 있는데, 2009년 선돌을 보호하는 보호각인 슬레이트집을 세워 두었다. 천왕인 선돌은 원래 보호각의 오른쪽 시멘트 제단 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내부 중앙에 시멘트 제단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입석의 높이는 약 1m 정도이며, 위쪽으로 갈수록 그 끝이 좁아 사람들은 남근석을 담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보호각이 없어 제사를 지낼 때 어려움이 있어 2009년 보호각을 세워 그 안에 보관하였으며, 현재 제의도 안에서 진행된다.
[절차]
화산리 서원 동제 는 정월 초닷샛날[음력 1월 5일]에 제관을 선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거에는 대내림으로 천왕을 내려 제관을 선출하다가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따져 뽑는 것으로 바뀌었고, 약 10년 전인 2000년부터는 다섯 개의 반이 돌아가면서 제관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마을 사람들은 ‘반 띠기’라고 부른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정월 초아흐렛날[음력 1월 9일]에 금줄을 만들어 선돌 주위를 두르고 주변으로 황토를 뿌린다. 금줄에는 흰 한지를 끼우고 선돌의 몸을 두 번 감싸 둔다. 이 금줄은 제의가 끝나고 나서도 그대로 놓아두며 이듬해에 동제를 지낼 때 헌 금줄을 주위에 버리고 다시 새 금줄을 두른다.
금줄을 두르고 나면 마을에서는 풍각면에서 여는 풍각장에서 장을 본다. 5개의 반이 함께 모여서 제의를 올릴 때는 돼지 한 마리를 잡고 많은 제물을 준비하였지만 지금은 돼지고기와 삼탕(三湯), 삼색 과실, 그리고 밥 두 그릇과 막걸리를 사용한다. 과거의 동제는 저녁에 지냈지만 지금은 아침 8시로 바뀌었기에 제물의 구매도 초아흐렛날에 이루어져 미리 제물을 준비해 둔다. 제물을 준비할 때는 특별히 간을 보지는 않으며 정성을 다한다.
제사는 아침 일찍 시작된다. 준비한 제물을 입석인 천왕 앞에 차리고, 잔을 한 잔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로 시작하여 축문을 읽는 독축(讀祝), 흰 종이를 태우는 소지(燒紙) 등의 순으로 제의를 마무리한다. 동네에서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참석할 수 있지만 대개는 제관과 이장 또는 새마을 지도자 등을 위주로 참석한다. 제의가 마치고 나서는 마을 사람들은 마을 회관에서 제관을 기다렸다가 맞이하고 상호 인사를 건넨다. 이후에는 제물을 음복하고 마을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