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93 |
---|---|
한자 | 德村-里德村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덕촌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성격 | 민간 의례|동제 |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0시 |
신당/신체 | 느티나무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의 덕촌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의 신목(神木)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덕촌 1리 덕촌 동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1600년 무렵 마을이 생겼을 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덕촌 1리 덕촌 동제 의 제당은 덕산 초등학교 입구에서 남쪽으로 약 50m 아래에 위치한 언덕 위에 있다. 암석으로 된 높이 약 10m 정도의 언덕은 외부에서는 신목이자 동신(洞神)인 느티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암석으로 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대숲이 둘러져 있고 느티나무는 그 안에 보호받듯이 숨겨져 있다. 주변으로 대나무가 둘러져 있으며 가운데의 느티나무 아래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절차]
덕촌 1리 덕촌 동제 는 정월 대보름 0시에 올린다. 제의는 정월 14일 오전부터 준비한다. 제관으로 참석하는 10여 명의 사람들은 금줄을 준비하여 동신당 주변으로 올라간다.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느티나무 둥치와 주변으로 금줄을 두른다. 이후에는 다른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려는 것이다. 금줄을 두르면 제관은 제물을 구매한다. 제물은 돼지고기, 건어물, 밥, 탕, 나물, 과일 등을 준비한다. 밥은 두 그릇을 준비하고 술[막걸리]를 준비한다. 제물은 풍각면에서 서는 5일장인 풍각장을 이용한다. 준비한 제물은 밤 11시쯤이 되면 제단에 옮겨서 차리고 곧 자정이 되면 제를 올린다. 동제는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 후에 축문을 읽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제의가 끝나면 제관은 건명태와 건오징어를 동신당 금줄을 두른 곳에 꽂아 둔 후 나머지 제물을 가지고 내려온다.
[축문]
덕촌 1리 덕촌 동제 에서 쓰는 축문은 과거에서 이어져 오는 것이 있었지만 2013년 현재 젊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만든 축문을 이용한다. 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사 때문에 외부인이 많이 들어온 덕촌리에서는 축문의 내용 역시 농사뿐만 아니라 장사를 잘되게 해 달라는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부대 행사]
덕촌 1리 덕촌 동제 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동회장의 집에 모여서 함께 음복한다. 이곳에서 함께 마을 회의를 하는 등 하루를 보낸다.
[현황]
다섯 개 반으로 구성된 덕촌리에서는 과거에는 대내림을 통하여 제관을 선출하였지만 2013년 현재 젊은 사람들 5∼6명이 제를 담당하고 지내고 있다. 제관은 동회장이 담당하며, 음식 준비부터 제의를 지내는 것까지는 새마을 지도자, 각 반의 반장들이 함께 도와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