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송림리에 있는 골짜기.

[명칭유래]

옛날 큰비가 올 때 용 다섯 마리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오룡곡(五龍谷)이라 부른다. 오룡골이라고도 한다. 인서봉 지맥과 동미산이 마을 앞까지 뻗어 솔진까지 연결되어 있는 지금의 농지가 옛날은 분지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오룡곡이 있는 송림리는 접성산의 지맥이 동남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내려와 거대한 봉을 이룬 매봉산이 있는데, 금오산과 마주하여 마을이 하늘로 비약하는 형상이다. 동쪽으로는 괴평리와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문성리와 산지로 접해 있다. 남쪽은 넓은 들판인 문성들과 다식들로 모두 농사를 짓고 있다. 북쪽의 매봉산이 마을을 잘 품어 안고 있는 배산형이다. 인노천(일명 문성천)이 문성리에서 흘러와 마을을 가로 지르며 낙동강으로 합류하며 마을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배산임수형 지형이다.

[현황]

마을 앞 농경지들은 주로 벼농사를 짓는 옥답들이다. 들의 경계는 구분되어 있으나 농사는 여러 마을 사람들이 경작하는 다동리(多洞里) 들판이다. 1968년 이후 수리 시설과 호안공사는 물론 경지정리가 잘된 표준화된 들판으로, 마을의 주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