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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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White-naped Cran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과에 속하는 새.
[개설]
구미시 해평면의 해평습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와 제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고니, 백로, 왜가리, 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두루미과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가 있으며 3종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구미시는 해평습지에 대해 세계습지보호협약인 람사르 협약 등록을 추진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하여 2007년 사실상 사업을 중단하였다. 두루미가 몸 빛깔이 흰색을 띠는 것과 달리 회색을 띤다 하여 재두루미라고 한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몸길이 127㎝에 이르는 대형 두루미이다.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 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바로 아래에서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눈앞과 이마 및 눈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도 붉은색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학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조선시대에 정재(呈才: 대궐 안의 잔치 때에 벌이던 춤과 노래) 때나 구나(驅儺: 세밑에 궁중에서 역귀를 쫓던 일)한 뒤에 청학과 백학의 탈을 쓰고 추는 궁중무(학연화대합설무)와 학이 많은 마을의 주민들이 학의 청초하고 우아한 몸짓을 소박한 민속적인 율동으로 재현한 민속무(학춤)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재두루미는 주로 습지 풀밭이나 개펄에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의 하구나 개펄, 습지, 농경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2마리 정도의 가족이 모여 50~300마리의 큰 무리를 짓는다. 앞이 탁 트인 개펄이나 습지 풀밭에서 무리지어 잔다. 밤에는 흑두루미처럼 한쪽 다리로 쉬되, 목을 굽혀 머리를 등의 깃 사이에 파묻는다. 4월경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동물성, 식물성 먹이를 모두 먹는 잡식성이다.
시베리아·우수리·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는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에 되돌아가는 드문 겨울새이다.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 새이기도 하다.
[현황]
해평습지에서 10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확인된 바 있다. 재두루미는 세계적으로 4,500~5,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멸종 위기의 진귀한 새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해평습지와 갈대밭은 낙동강 주변 비옥한 농경지와 배후 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겨울이면 다양한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두 곳을 1998년과 2001년에 걸쳐 철새집단도래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면적은 총 900만㎡로 해평면 해평리 일대를 비롯하여 선산읍 원리와 산동면까지 낙동강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구미시에서는 사이버두루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춤공연, 철새사진전, 박제전시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연구학회를 통해 두루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