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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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大白鷺 |
영어공식명칭 | Great Egre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해평면 해평습지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의 금오산과 해평면 해평습지에서 여름을 나는 백로과에 속하는 새.
[개설]
백로류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서식한다. 백로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데,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새는 모두 64종이고 우리나라에는 8속 14종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백로과 백로속은 5종으로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노랑부리백로가 있다. 이들 5종 가운데 대백로를 뺀 4종만 여름에 볼 수 있다. 대백로는 다른 백로와 달리 황새와 두루미처럼 우수리 강이나 아무르 강에서 번식하는 겨울새이다.
[형태]
중대백로는 몸길이 약 89㎝로 백로 중에서 가장 크다. 온몸이 순백색이며 눈앞의 피부가 녹색으로 드러난다. 번식기가 되면 어깨에 가늘고 긴 치렛깃[飾羽, 장식깃]이 30~50개 생기며 가슴에도 긴 치렛깃이 만들어진다. 여름철의 부리는 검고 부리 시작 부위가 녹색이나, 겨울철의 부리는 노란색이다. 홍채는 어두운 노란색이다. 다리는 검은색, 정강이는 갈색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로에 대해 우리 조상들은 각별한 사랑을 보였는데, 집단으로 둥지를 치는 바람에 숲이 고사하여도 “백로가 깃들면 부자 마을이 된다”, “백로가 찾아오는 곳은 길지다”라는 속설이 있을 만큼 이들의 귀환을 반겼다. 그리고 백로류는 눈빛의 자태로 ‘설객(雪客)’이라는 아호가 붙었다.
[생태 및 사육법]
중대백로는 대표적인 여름새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땅에서 살며 논, 개울 등 물가를 걸으면서 먹이를 찾는다. 번식기에는 잡목림, 이깔나무, 소나무 등의 2~3m 이상(높게는 20m까지) 되는 곳에서 집단 번식한다. 왜가리,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과 함께 번식하기도 한다.
4~6월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수가 함께 품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25~26일 정도이고, 30~42일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먹이는 물고기, 개구리, 수서곤충, 뱀 등을 잡아먹는다. 3월 하순에 와서 10월 하순에 동남아시아로 떠나지만, 일부의 무리는 겨울에도 그대로 남아 월동하기도 한다.
[현황]
1947년 6월 준공된 금오산도립공원 근처에 있는 금오저수지에는 쇠백로, 중대백로, 황로, 왜가리 등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해평습지와 갈대밭은 낙동강 주변 비옥한 농경지와 배후 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겨울이면 다양한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두 곳을 1998년과 2001년에 걸쳐 철새집단도래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면적은 총 900만㎡로 해평면 해평리 일대를 비롯하여 선산읍 원리와 산동면까지 낙동강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