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허학(許壆)의 자는 박경(博卿)이다. 왕산 허위의 4남 2녀 가운데 장남이다. 아명은 허만령(許萬齡)이며, 일명 허형(許瀅) 혹은 허영(許瑩)이라고도 하였다.

[활동사항]

허학은 아버지 왕산 허위가 1907년 경기도 연천에서 창의할 때 참여하여 연락과 무기 조달을 담당하였다. 1912년 중부(仲父)인 성산 허겸을 따라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하여 박노창(朴魯昌) 등과 룽강현[龍崗縣] 얼다오거우[二道溝]에서 김동삼(金東三)을 도와 동화학교를 설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1913년에는 임병찬(林炳瓚)이 조직한 독립의군부에 참여하였다가 1914년 5월 동지 54명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1917년 류허현[柳河縣] 치앤슈허쯔[前樹河子]에서 이세기(李世基) 등과 함께 동흥학교를 설립하였다. 1920년 일군의 간도 출병 이후에는 북만주 주허현[珠河縣]으로 이주하였다. 1925년 김혁을 중심으로 신민부가 창립되자 참의원에 선출되어 활동하였다. 1930년대에도 러시아에서 무기를 운반해 오는 등 활동을 펼쳐 일본군의 요시찰 대상에 올라 있었다. 1940년 9월 28일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8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