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에 있는 조선 후기 효자 이진화(李晉華)의 정려편액.

[개설]

이진화는 덕수인(德水人)으로 자는 명진(明進)이다. 율곡 이이의 아우 옥산(玉山) 이우(李瑀)의 후손으로 참의(參議) 이동로(李東魯)의 아들이다.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다가 모친이 사망하자 묘 옆에 여막(廬幕)을 지어 3년 동안 시묘를 하였고, 향리(鄕里)에서 추천을 하여 정려가 내려졌다. 또한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추앙받았다.

[형태]

편액은 가로 190㎝, 세로 38.5㎝의 판목에 제자 ‘효자증자헌대부이조판서겸지의금부사오위도총부도총관이진화지려(孝子贈資憲大夫吏曹判書兼知義禁府事五衛都摠府都摠管李晉華之閭)’와 명정 연도인 ‘숭정기원재신유명정(崇禎紀元再辛酉命旌)’이 각자되었으며, 글자의 크기는 10×12㎝이고, 서체는 해서체이다.

[특징]

정려각은 단칸 맞배집으로, 판벽을 돌리고 삼면을 살창으로 개방하였다. 중앙에 이진화 정려비를 세우고 뒷면 기둥 판벽에 정려편액을 걸었다. 정려각 건립 후 보존 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중반기 고아읍 예곡리에 덕수이씨(德水李氏) 일문이 정착한 이래 가문의 번영과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진화의 효행과 정려를 통하여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었음은 물론 정려편액과 비가 역사적인 사실로 입증되어 그 가치와 의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