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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453
한자 名節飮食
영어의미역 Festive Season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집필자 정소형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고유의 명절에 만들어 먹는 음식.

[개설]

명절음식은 절식(節食)이라고도 한다. 명절은 생산 주기에 따라 생산을 미리 예측하거나 생산을 축원하고, 수확에 감사하기 위하여 신에게 의례를 행하거나 점을 치며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뒷풀이 형식으로 음식을 바치고 노는 기간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농업 생산의 주기에 따라 마디마디에 명절을 삽입하여 왔고, 어로 사회에서는 어업 생산 주기에 따라 일정한 명절을 삽입하여 왔다. 명절음식은 이러한 명절에 신에게 바치고 나누어 먹기 위하여 만든 음식이다. 명절음식은 대체로 그 계절에 생산되는 과일이나 음식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 왔다.

[현황]

구미의 전통 사회에서는 정월의 설과 대보름, 2월 영등,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 7월 칠석과 백중, 8월 추석, 9월 중구(重九), 10월 상달 안택, 11월 동지 등을 명절로 여기고 시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그러나 구미 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근대화·산업화되면서 전통 시대의 명절과 명절음식이 많이 소멸되었다. 그래서 설과 대보름, 추석, 동지 등의 명절음식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 지역 설음식으로는 떡국과 시루떡을 만들어 제사에 올리고 나누어 먹었다. 그러나 구미 형곡2동해평면 문양2리, 옥성면 농소2리 등 많은 마을에서는 떡국 대신 흰쌀밥을 제사에 올리고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찰밥이나 오곡밥, 묵은 나물을 먹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 지역에서는 찹쌀에 콩과 대추, 곶감, 밤 등을 섞어 찰밥을 만들어 먹는다. 오곡밥은 같은 구미에서도 사용하는 재료가 약간씩 다른데, 장천면 명곡리에서는 멥쌀과 찹쌀, 콩, 서숙, 좁쌀, 팥 등을 널어 오곡밥을 짓는다고 하며, 장천면 양포마을에서는 서숙찰밥이라고 하여 찹쌀 대신 서숙을 넣어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찰밥이나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먹는데, 아주까리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시래기, 갖은 산나물 등의 묵은 나물을 먹는 풍습이 있었으나 요즈음은 호박나물이나 시래기, 산나물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에는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송편을 만들어 제사에 올리고 있으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나누어 먹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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