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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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祭 |
영어의미역 | Dragon Ritual |
이칭/별칭 | 논고사,논고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절기상 유두나 삼복·칠석에 음식을 장만하여 논밭에서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용제는 벼를 심은 논의 물꼬나 논둑에서 유두부터 칠석까지 농번기이자 농작물이 성장하는 시기에 물을 관장하는 용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논고사·논고지라고도 부른다. 구미 지역의 용제는 유두 제사와 중복되기도 한다. 용제는 용이 농사를 관장하는 신이라는 민간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의례도 다분히 민속적이다. 제사는 주로 머슴들이 주인집에서 장만한 떡과 술을 주인집 논둑에 가지고 나가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원 및 변천]
유두·초복·중복·말복·칠석 즈음에는 보리나 밀 등의 밭작물을 수확하고, 마지막 모내기와 김매기가 동시에 행해지는 시기이다. 일 년 농사의 중간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한 해의 농작물 소출이 결정된다. 이에 수확한 과일이나 밭작물로 제물을 준비한 다음 논으로 나가 벼의 성장기에 결실을 맺도록 풍농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절차]
제사는 반드시 머슴이나 주인 남자가 지내며, 제사 장소는 논두렁이다. 제의 절차도 간소하여, 논두렁에 밀떡·밀국수·보리개떡·밀개떡·술·명태·송편 등의 음식을 차리면 된다. 부잣집에서는 쌀떡을 준비하지만 대부분 밀개떡을 장만한다.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논둑에 지릅(대마 속)을 꼽아 세우고 그 위에 국수를 얹어 놓거나 떡을 꼽아 놓는다. 그 다음에는 농주를 한 잔 부어 놓고 절을 한다. 예전에는 농사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용제를 지냈지만 지금은 지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