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7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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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九大門 |
영어의미역 | Playing Multiplication Tab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
집필자 | 최광석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구구단에 노랫말을 만들어 유희 삼아 부르는 민요.
[채록/수집상황]
1984년 구미시 옥성면에서 주민 육종수(남, 당시 64세)가 구구단을 토대로 창작한 노래를 제보하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구구대문」은 후렴이 없고 독창으로 진행된다. 2음보가 중첩된 4음보 율격이다. 뒤의 수는 9로 고정시키고 앞의 수는 높은 수에서 낮은 수의 순으로 곱하여 나오는 수로 노랫말을 만든다. 구연 상황과 관련된 서사, 구구단을 바탕으로 한 본사, 그리고 마무리하는 결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첫머리에서 여러 친구들이 모여 함께 술을 마시니 신명이 절로 난다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구구팔십 일강로는 채석강에다 완월하고, 팔구야칠십 이태백은 적송자를 찾어가고, 칠구야육십 삼천선녀 학을 타고서 놀아나고”하는 식으로 사설을 이어나가며 신선적 풍류를 노래한다. 그러다가 “사구야삼십 육종수는 오날 여기서 잘도 놀고” 하며 제보자 자신의 사연을 슬쩍 집어넣는 즉흥성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구구대문」은 구구단을 토대로 제보자 육종수가 스스로 창작한 듯하다. 술을 마시고 흥에 겨워 부른 이 노래는 신명이 창조력의 원천이며, 신명풀이가 전승력의 바탕임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