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07 |
---|---|
한자 | -雙- |
영어의미역 | Gold Twin Ring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장천면 상림리 |
집필자 | 김재웅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여성의 정절을 의심하는 내용을 담아 부르는 민요.
[채록/수집상황]
「쌍금쌍금 쌍가락지」는 1984년 7월 10일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임병구(남, 당시 58세)와 유봉임(여, 당시 76세), 장천면 상림리의 김을년(여, 당시 70세)이 가창한 것을 채록하였다.
[내용]
「쌍금쌍금 쌍가락지」는 여인의 정절을 매우 강조했던 조선시대의 산물로 보인다. 유교 윤리의 지배를 받고 살았던 당시의 여성들은 항상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여동생이 자는 방에 바람이 불어 문풍지가 떠는 소리를 오해한 오빠가 여동생을 의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래를 부른 여성 가창자들은 자신들을 오해한 오빠에 대한 원망을 노래하고 있다. 여성에게 가해진 횡포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잘 드러난다. 여기서는 장천면 상림리 김을년이 부른 「쌍금쌍금 쌍가락지」 노래를 소개한다.
그 처자 자는 방에 숨소리가 둘을레라/올바시 홍달바시 지숨소리 들어보소/오빠 오빠 우리 오빠 내 죽거들랑 저 건네도 묻지 말고/연대 밑에 묻어 주소 묻어 노코 삿갓이라도 덮어 주소.
[의의와 평가]
「쌍금쌍금 쌍가락지」와 같은 노래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주로 불렀다. 여성들은 유교 윤리에 따라 항상 정절을 지키기를 강요받았기 때문에 「쌍금쌍금 쌍가락지」와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의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구미 지역의 여성들은 유교적 속박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임과 함께 살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노래의 후반부에 첨가되어 나타나 있다.